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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침략적 한미동맹 강화하려는 한미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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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적 한미동맹 강화하려는 한미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
2008.04.15 성남공항
온 몸을 불살라 한미FTA 반대를 외쳤던 평통사 명예회원(평통사 14차 총회에서 추서) 허세욱 열사가 운명하신 4월 15일, 공교롭게도 한미FTA 강행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침략적 한미동맹 강화하려는 한미정상회담을 규탄한다!"
평통사는 15일 오전 11시 성남공항 앞에서 사회진보연대, 실천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침략적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한미정상회담을 규탄하고 아울러 이 대통령이
미국의 부당한 요구 맞서 자주적으로 회담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전 11시, 성남공항 제2출입구에서 한미FTA를 비롯한 침략적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박종양 경기남부 평통사 활동가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의 맨 첫 순서로 허세욱 열사에 대한 묵념으로 예를 갖추었습니다.  

△ 친미정부를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요구
(미국 주도의 MD, PSI 참여, 미국무기 도입, 방위비분담금 증액, 용산기지 및 미2사단 이전비용
한국부담, 한미FTA 체결 등)를 한꺼번에 들어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명박 정부의 친미성을 적극 이용해 더욱 부당한 요구를 할 것이다.

△ 성남공항 앞을 지키는 헌병과 탐지견
취지발언에 나선 유영재 평통사 정책실장은 FTA를 비롯하여 MD, PSI, 한미동맹 미래비전, 범태평양 안보협의체, 주한미군 감축 중단, 방위비분담금, 미2사단이전비용 문제 등 한미동맹을 침략동맹화하고 우리 국민의 부담과 희생을 가중시키는 문제들이 논의된다고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동맹 복원을 내세우면서 미국의 강요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국민의 반발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와 같은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는 6자회담 진전에 따른 한반도 평화협정 정세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가 아닌 한국민들을 위해 일하라!!"

△ 공항경비·정보기관·군·경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노동자, 서민들에게 결코 이익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생존권에 반하는 한미동맹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민주노총 조합원의 이름으로 반대한다"고 밝히고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의 반 노동자정책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공교롭게 이명박 대통령이 침략적 한미동맹을 성사시키기 위해 방미길에 오른 오늘이
한미FTA 반대를 외치며 산화한 허세욱 열사의 1주기이다.
권오창 실천연대 상임대표가 “침략적 한미동맹 강화하려는 한미정상회담 규탄한다”는 제목의 장문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기자회견문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루는 의제들은 한결같이 미국의 패권적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반면 우리 국민의 부담과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의 예속과 착취를 심화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정세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침략적 한미동맹 강화 음모를 꾸미지 말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침략적 한미동맹 영구화 노리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및 ‘범태평양 안보협의체’ 논의를 중단”할 것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미국의 MD 및 PSI 참여 강요 거부”, “주한미군 감축 중단 빌미로 방위비분담금 통한 미2사단이전비용 부담 합법화하려는 음모 중단”, 한미FTA 강행 중단,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6자회담 진전에 기여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 기자회견을 끝낸 참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일인시위를 진행했다.
12시 20분경 피켓을 든 오혜란 자주평화팀장 모습 뒤로 꼬리에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대한항공 대통령 전용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익에 위배되면 오늘 시대에 동맹이라는 것은 없다”고 밝힌 대로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단호히 뿌리침으로써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저버리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침략적 한미동맹 중단하라’, ‘퍼주기 한미동맹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을 규탄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이 진정 국민들을 위하는 것인지 하루속히 깨닫고,
우리 국민의 자주와 평화를 우선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임하길 간절히 바란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1인 시위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2시 20분경 이명박 대통령 일행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참가자 여러분과 취재에 나선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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