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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13] 많은 시민들이 고 신효순, 심미선 7주기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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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민들이 고 신효순, 심미선 7주기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 2009년 6월 13일 저녁 7시~9시, 대한문 앞 -
 
평통사는 6월 13일(토) 저녁 7시~9시까지 대한문 앞에 고 신효순, 심미선 양의 분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분향소 설치를 시작하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미처 분향소 설치가 되기도 전에 고 신효순, 심미선 양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으며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두 여중생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미국을 상전으로 모시는 이명박 정권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여중생에게 "나라가 이 꼴이 되도록 막지 못해 미안하다", "미군없는 세상 꼭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등 많은 글을 남겼습니다. 미군이 세운 추모비 대신 우리 국민의 힘으로 추모비를 세우기 위한 모금도 진행되었습니다. 232,200원이 모금되었습니다.
 

△ 평통사는 6/13(토) 저녁 7시~9시까지 대한문 앞에
고 신효순, 심미선 양의 분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 분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
 

△ 평화협정 실현으로 미군없는 세상을!
 

△ 분향하는 시민의 손에 들린 '이명박 OUT'
진정 두 여중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이명박은 OUT 되어야...
 

△ 경기남부평통사 추영배, 서울평통사 유호명, 신재훈 회원 등이 분향소를 지켜주었으며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 설치 등을 자발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 고등학생이라며 남긴 편지에 쓰여 있는 글입니다.
"언니들을 잊지 않고 7주기를 추모하고 있어요. 미군이 세운 추모비 꼭 바꿨으면 좋겠어요.
언니들 죽음이 헛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 중 50여 명이 편지를 남겼습니다.
 

△ 같은 장소에서 저녁 7시, 경찰의 6.10대회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촛불행사가 열렸습니다.
 
 
[하늘로 보내는 편지 "효순, 미선에게"]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쓴 글입니다.)
* 지켜 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매국노가 판치는 이 세상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지켜봐주세요. 그 곳에선 편히 쉬시길...
* 거기서는 잘 지내고 있니? 어른들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지 못해서 너희들을 그렇게 떠나 보냈구나. 또 다시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길... 미안하다.
* 효순아, 미선아, 너희가 걷던 그 길을 잊지 못한다. 흙먼지 날리며 싸웠던 그 미군기지 앞을 잊지 못한다. 아직은 아니지만 꼭 이길거다. 다시는 너희 울지 않게...
* 어렸을 때 너희의 죽음을 접해 그 무게와 슬픔을 잘 몰랐는데 너희의 죽음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슬픔인지, 분노인지 이제야 깨닫고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 있는 친구들아! 부디 아픔없이 그 곳에서 행복하길 바래 -22살 청년이-
* 언니들 안녕하세요. 갑자기 그렇게 일을 당하셔서 얼마나 아프고 억울하셨어요. 저는 그 전까지는 미국이 나쁜지도 모르고 그저 미국이라면 좋고 멋있는 줄 알고 살았는데요. 언니들이 당하고 정말 어이없고 억울했습니다. 일본은 미군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를 받았다는데 힘 없는 우리 정부도 원망스러웠습니다. 7년이 지나고도 별로 변한 것이 없는데요... 언니들 추모비도 그 망할 미군이 세워준 것이래요. 꼭 우리 힘으로 만든 추모비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언니들, 우리 모두 잊지 않고 지금 7주기 추모도 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힘을 보태서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고, 언니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사랑하는 내 어린 딸을 위해서라도 이 땅에서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없도록 내 작은 힘이 너희들에게 닿도록 잊지 않고 계속 계속 작은 애를 쓸 것이다. 고운 넋 잠들어라. 이제는 아픔을 잊고... 이 땅에서 우리를 무시하는 미군들이 사라지도록 나의 딸과 함께 힘 쓸 것이다.
* 나에게 촛불을 처음 들도록 한 두 소녀야! 아직도 너희는 내 가슴 속에 살아 있단다. 잊지 않을께... 반드시 잊지 않으마...
*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2년 의정부에서의 들었던 촛불을 또 다시 대한문 앞에서 드는구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 불평등한 한미관계, 통일된 조국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결심한다. 부디 하늘에서 우리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기를 염원해주길 바란다.
* 너희들을 위해서 미군 없는 세상, 통일된 나라 꼭 만들께!
* 지금 이곳엔 너무나 많은 분향소들이 있단다. 줄어야 하는데... 더 이상 이 땅에서 억울하게 가는 이들이 없어야 하는데... 조금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지금쯤 너희들도 하늘에서 웃을 수 있었을텐데... 미안해, 그래도 이곳에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들이 너희가 웃는 세상 꼭 만들께. 꼭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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