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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18] 강정소식 - 육상에서는 크레인조립 저지투쟁, 해상에서는 해상측량 저지투쟁, 김제동 방문, 향린교회 교인 방문 등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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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16-18] 강정소식 - 육상에서는 크레인 조립 저지투쟁, 해상에서는 해상측량 저지투쟁 , 김제동 방문, 향린교회 교인 방문 등
연 이틀 육상 공사정문 안쪽에서 크레인 조립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이 막아나서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주민들은 크레인 캐터필러와 본체에 올라가 크레인 조립을 막았고, 마침내 삼성 하청사인 우창해사 직원들을 물리쳤습니다.
첫날 단단히 마음먹고 우창해사 직원들이 위세를 부렸지만 주민들의 분노를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 결국 포기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대형 크레인 조립 저지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기세는 해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연 삼일째 삼성 측이 모슬포에서 배를 빌려 해상측량기사와 잠수부들을 동원하여 1만톤급 케이슨을 빠뜨릴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탐색하고 붉은 깃발을 단 부표를 바다 위에 띄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적극적인 해상시위로 첫 날은 물리쳤으나 둘째날은 해경선까지 두척이나 동원하고 비디오 채증장비를 동원하는 해군당국과 해경, 삼성의 파상공세를 일부 허용하는 바람에 결국 4개의 지점에 부표가 띄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루밤만 자고나면 귀신곡하게도 부표 위 붉은 깃발이 사라지는 신통력이 발휘되었습니다. 아마 중덕 바닷가의 용왕께서 노하신 모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해군당국과 해경, 삼성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기세와 자신감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셋째날에도 어김없이 삼성 현장소장이 탑승한 채 해상측량 및 탐사선이 나타나고 해경까지 동원되었지만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거세게 항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이 연행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에 있던 향린교회교인 30명이 득달같이 강정포구로 달려가 해경과 삼성관계자들에게 주민들과 더불어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해경을 물리치고 연행자 발생을 저지하는 큰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연대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두들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 작은 어선 한척과 고무보트로 삼성 건설의 측량선을 막아냅니다.
어제 밤에는 서울과 제주강정에서 동시에 '해군기지 반대 촛불문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강정마을 중덕바닷가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 서울에서 내려온 향린교회 교인 등 150여명이 참가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운 열기 속에 힘찬 발언과 문화공연이 계속 이어지자 강정마을 주민들은 춤까지 덩실덩실 추면서 좋아했습니다. 문화제 중간에 서울상황이 전해지면서 참가자들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 150여명이 모여 중덕바다에서 촛불 행사를 했습니다.

△ 향린교회 얼쑤가 공연 중입니다.

△ 향린 교인들이 강정에 왔습니다.

△ 그리고, 방송인 김제동 씨도 왔습니다. 강동균 회장님께 "계속 관심갖겠다"고 했습니다.

△ 변연식 공동대표님과 방송인 김제동 씨

△ 강동균 마을회장님의 각오 담긴 현수막도 새로 달았구요

△ 백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비닐하우스도 드디어 완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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