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7] 강정 소식 - 공사인부들 태풍에 훼손된 강정바다 오탁수방지막 수거에 땀뻘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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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7] 강정 소식 - 공사인부들 태풍에 훼손된 강정바다 오탁수방지막 수거에 땀뻘뻘!
태풍 '메아리'가 휩쓸고 간 자리에 해군과 삼성 대림 등 공사업체들이 설치해놓은 오탁수방지막이 구럼비바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노란 비닐 안의 스티로폼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습니다. 아름다은 구럼비바위 사이에 널려 있는 오탁수방지막이 쓰레기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수천만원 들여 설치해놓은 오탁수방지막이 순식간에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는데 자연이 분노로 화답해옵니다. 어리석은 인간 탐욕의 종말을 보는 것 같습니다.
10여명의 공사일꾼들이 자루하나 들고 분주히 움직이면서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정말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쓰레기를 줍는 노동자들을 보니 안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유심히 관찰을 해보니 내국인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에서 왔는지 묻자 '베트남'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들을 지휘하는 한국인 관리자가 소리칩니다. "야! 빨리빨리 움직여, 빨리빨리 끝내고 가야 돼!" 고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해군을 닮았습니다.
지난 6월 18일 해상시위 건으로 강동균 마을회장, 고권일 반대주민대책위원장, 고유기 제주도범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세 사람에게 서귀포해경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정면돌파를 하지 못하고 난관에 부닥치자 소환장을 남발하며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발목을 잡으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뿐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탄압을 예각화 할 수록 더욱 분노만 키울 뿐임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