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3] 제주 강정마을 소식 - 여느때와 다름없는 하루, 그러나 해군과 공모한 보수단체 강정마을 집회 계획에 주민들 분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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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3-제주 강정마을 소식] 여느때와 다름 없이 주민들 기세 좋게 유지 중, 해군과 공모한 보수단체 강정마을 집회 계획에 주민들 분노.
△ 여균동 영화감독이 올레길 입구에서 1인시위를 하셨습니다. 감독님의 포스가 해군과 경찰들을 두렵게 할 겁니다! △ 배종열 상임대표과 부산 김홍술 목사 등이 현애자 전 의원과 삼거리 농성을 하셨습니다. 농성 10일째입니다. ㅇ 농로폐쇄 저지와 공권력 투입 규탄을 위한 쇠사슬 투쟁이 10일째. 강정마을은 여전히 주민들이 기세를 올리며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고는 하지만, 아직 날씨는 화창합니다.
ㅇ 김재윤, 강창일, 김우남 국회의원 3인과 우근민 도지사, 문대림 도의회의장, 한나라당 제주위원장이 모여 앉은 해군기지 갈등해소를 위한 6인회동이 당사자들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 합의에만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은 갈등해결을 위해 '입지 재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건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6인 모두 대규모 공권력이 투입돼선 안된다고 하였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ㅇ 한편, 4일 발표될 야5당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채택을 두고 각 당은 최고 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3일 오후 자신의 트윗터에 "야5당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단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1.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2. 공사 중단하라 3. 국회특위 구성 4.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지원 5. 공권력 투입 남용 중단 6. 민·형사 소송취하하고 구속자 선처, 정신치료 지원"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이후 열릴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당론으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하였습니다.
△ 문정현 신부님과 고영대 공동대표, 김종일 팀장 등이 대화를 합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제주 날씨는 화~창 합니다. ㅇ 해군기지 찬성 주민들이 해군들과 공모하여 재향군인회, 해병대전우회, 해군.해병대ROTC전우회, 상이군경회, 미망인회, 전몰군경유족회, 특수임무수행자회, 무공수훈자회, 광복회, 고엽제 전우회, 6.25참전자회 등 보수단체를 총동원해서 5일 강정마을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500명이 참여하여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10시 30분부터 20분 동안 해군기지 건설 호소문과 성명서 발표, 결의문을 채택하고, 1시간 동안 해군기지 부지 예정지를 행진한다고 합니다.
강정마을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그 어느때 보다도 마을에 긴장감이 크게 돌고 있는 상황에서 찬성세력들이 버젓이 마을내에서 집회를 추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스스로 대결을 조장해 주민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더구나 "이러한 계획이 해군측과 '사전모의'에 의해서 추진된다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말로는 '도민과 함께 하는 기지건설' 운운하고, 주민동의 운운했던 해군이 이제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다는 기지건설이 이렇듯 철저히 주민과 여론분열을 도구로 삼아, 주민들을 기만하고 탄압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사법권력을 이용해 강제진압하려는 것이 해군의 본 모습"이라며 해군이 나서서 당장 보수단체들의 행사를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였습니다.
△ 평화의 공 =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강정 중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촛불 집회 - 오늘도 촛불문화제의 기세는 꺽이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 촛불 마무리 - 제주도 의회 의원들이 농로 폐쇄를 막기위해 릴레이 하루농성에 돌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