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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25] 마을 주민들, 강동균 회장 석방 촉구 서귀포경찰서 앞 밤샘농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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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4 19:40 제주 강정마을 속보]

경찰이 강동균 회장을 연행하여 경찰서로 이송하기 위해 해군기지사업단에서 나와 이동하던 중에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이 이를 가로막은 상태에서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경찰 150여명이 강동균 회장 차량을 호위하고 있고, 이를 주민과 평화활동가 200여명이 저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동균 회장 사모님이 트럭 위에 올라가 “서귀포 경찰서장 나와라”는 구호를 선창하면서 대오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농로쪽은 현애자 의원, 제주 여성단체 등이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연행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강동균 회장을 석방해야 합니다.


[오후 9시 50분 현재]

제주시에서 달려온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과 고병수 신부 등은 해군 및 경찰측과 협상을 벌여 강동균 회장이 경찰서에서 공사방해 관련 조사를 받은 후 연행된 사람들과 함께 마을로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경찰서에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동행에는 부회장 등 마을주민 10명도 포함됩니다.

기세가 등등한 마을 주민들은 협상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으나 문대림 의장이 반드시 다시 강회장과 함께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받고 동의했습니다. 강회장은 경찰차량에서 내려 고병수 신부님 차량으로 서귀포서로 이동했습니다.
주민들은 강회장과 연행된 마을주민, 지킴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해산하지 않고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마을주민들의 강고한 투쟁과 제주도민들의 끈끈한 연대투쟁이야말로 이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확실한 무기입니다. 오늘 투쟁을 계기로 강정마을 주민들의 단결력과 조직력을 더욱 강화, 확대하고 제주도민의 강정주민과의 연대결합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내야 하겠습니다.

[25일 0시 10분]

간단한 조사만 하고 강동균 회장을 석방할 것이라던 경찰의 약속은 아직 이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함께 간 마을 주민 대표들은 경찰서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마을에 남아 기다리던 주민들은 서귀포서장을 붙들어두고 있었는데 어느사이 빠져나갔다고 하네요. 기다리다못한 주민들이 서귀포서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4시 10분]

경찰조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가 되어야 석방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경찰서 앞에서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회장은 조사를 받던 중 연행과정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서귀포 의료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석방여부에 관한 검찰지휘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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