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7] 강정마을 소식과 제주해군기지건설 백지화 촉구 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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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바위 굴삭기에 산산조각”
굴삭기를 동원하여 구럼비를 평탄하게 만드는 공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회 예결특위 조사소위가 강정마을 현장조사를 다녀간 직후인 6일 오후 4시경, 구럼비 해안에 굴삭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사는 바지선 선착과 공사 자재 투입을 위해, 임시부두 겸 선착장으로 쓰일 적출장 조성을 위한 진입도로 평탄화 작업으로 알려졌으며 시공업체 관계자도 구럼비 바위를 깨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제주해군기지 이중협약서 작성 “대국민 사기극”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관계당국 간의 협약서가 이중으로 작성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제주도와 국방부·국토해양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기본협약서(MOU)를 체결하면서 제목이 서로 다른 2종류의 문서(“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서명한 것입니다. 이는 정부기관이 해군기지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범죄에나 이용되는 ‘이중계약서’를 작성하여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입니다.
이에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대책위)’는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이중 협약서는 전면무효이며, 해군기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주지역 야 5당도 국무총리와 제주도지사 공개 사과 강정 해군기지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이중 기본협약서’의 존재를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강정마을 소식
강정마을 소식을 비롯한 제주해군기지의 문제점을 알리는 홍보활동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주 시내에 있는 동문시장에서 평통사 활동가들과 강정마을 주민들이 함께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방송차량을 통해 강정마을의 상황과 제주해군기지의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또한 상가를 일일이 방문하고 장을 보는 도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누워 주었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장을 보기위해 온 도민들은 방송과 선전물에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한 시민은 “해군기지 반대를 위해 내가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느냐?” 적극적으로 물어오기도 하여 계속되고 있는 강정마을 평화버스에 대하여 소개해주고 참여를 호소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 해군기지반대의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홍보활동은 계속됩니다. 홍보활동을 마치고 제주 동부경찰서에 구속되어 있는 분들을 면회하고 마을로 되돌아 왔습니다.
촛불행사가 진행되는 코사마트 사거리가 새로운 평화와 소통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촛불행사에는 서울에서 좋은 어버이회 회원 6분이 참여하였습니다. 촛불행사를 마치고 마을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추적 60분을 시청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영남지역 교수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영남지역 교수들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부산.울산.경남 지회(교수협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해군기지 찬반을 둘러싼 모든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모든 공사를 일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최대 국제신문 "중국인 제주관광 거부하자"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방문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변강연구소 뤼차오(呂超) 소장은 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중국관광객이 제주도관광을 거부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기고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촉구 항의행동 진행
AWC(미일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일본연락회의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건설계획을 백지화 하라는 요구를 가지고 9월 7일 오후 6시부터 동경 한국대사관에 대한 항의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