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9] 강정마을 소식 - 비산먼지 규탄 기자회견 및 순례단 출발, 밤에는 촛불문화제로 투쟁결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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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강정마을 소식 - 비산먼지 규탄 기자회견 및 순례단 출발, 밤에는 촛불문화제로 투쟁결의!!
오전 11시, 공사장 정문 맞은편에서 변함없이 천주교 사제들과 신자들이 모여 해군기지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평화미사가 열렸습니다. 공사관계자들과 경찰들은 바짝 긴장하며 공사장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30분만에 미사가 마무리되고 사제들과 신자들이 공사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이동하자 공사장 정문이 닫혔습니다. 일시적이나마 자연스럽게 공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변함없는 천주교 사제들의 의연한 투쟁에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공사정 정문 앞에서 해군당국의 무차별적인 발파공사에 따른 비산먼지로 인해 갈귤과 백합 등 주민들의 농사피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주민들과 천주교 사제들, 평화운동가들이 함께 했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 공사 즉각중단'과 '엄정한 진상조사 및 피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해군기지 공사가 지속되는 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해군기지 공사를 원전에서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감귤 하우스 1200평의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 강성원 어르신과 여성위원장님이 직접 나와서 분노를 담아 피해사진을 보여주며 조목조목 규탄했습니다.
기자회견 말미에 도보순례단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3명의 도보순례단이 열흘 일정으로 강정주민들의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제주도 전역에 알릴 것을 결의하면 모두의 환영 속에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해군기지사업단장이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에 나와서 면담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30분간 정문 앞에서 연좌하며 기다렸으나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향후 강력한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며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70명이 참가하여 제주해군기지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조약돌의 강정노래 신곡발표에 이어 부산에서 오신 '희망촛불' 카페회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강정투쟁에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김종일 현장팀장은 "지금 정세가 주민들에게 조금씩 유리하게 변하고 있지만, 현장투쟁과 제주도 차원의 여론전 부족, 도지사 압박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촛불참가도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해군기지 예산을 배정받기 위해 해군이 불법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니 신부님들의 공사장 정문 앞 공사저지투쟁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 모두가 강정좋아송과 바위처럼 등 다양한 노래율동을 하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며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결의를 다지며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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