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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해군 바지선 동원해 삼발이 이동작업강행, 저지하던 해상지킴이들 연행(내용수정)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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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6_강정마을 소식] 대형 해상 바지선 등장, 불법공사 강행 작정하고 강정포구 근처 삼발이 제작장 설치하려는 듯.
오전 10시 30분 현재,
해군기지 예정지인 제주 강정 앞바다에 바지선이 나타나 해상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활동가들이 해상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해경이 경고방송을 하며 10여척의 해경선을 동원해 시위를 방해하고 공사를 비호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정포구의 테트라포트(삼발이) 1500여개를 꺼내 주민들 땅에 무단으로 적재해놓고 공사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싸이렌이 울리고 강정마을 주민들이 포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개척자들의 송강호 박사는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 바지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12시 20분 상황,
해군과 삼성·대림 등 시공업체의 불법적 공사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강동균 마을회장과 문정현 신부님 등이 어선을 타고 바지선으로 접근 중이며 고권일 주민대책위 위원장도 카약을 타고 합세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을은 강정포구로 통하는 모든 길을 경찰이 봉쇄하고 이에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총리실 차원으로 제주해군기지의 설계에 대한 첫 번째 기술검증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설계에 대한 검토가 다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해군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군의 저지르고 보자는 막가파식 공사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주민들의 항의와 해상시위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강정포구 동측방파제의 삼발이 이동 작업이 시작되었고, 바지선에 가려던 해상시위에 대해 해경은 살인적 폭력과 연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바지선의 준설공사를 저지하고 있는 해상지킴이들
해경선이 사람이 타고 있는 카약을 들이받아 물속으로 빠트린 후 연행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연행된 사람이 우리 평통사의 이종화회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시위대의 카약 등을 일부러 충돌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연행하고 있습니다. 큰 사고가 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도 삼발이 이동작업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이에 항의하던 문정현 신부님은 경찰에 에워싸여 계십니다...
경찰에 에워싸인 문정현 신부님
이 상황을 주변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해상시위 중 5명의 지킴이들이 연행되어 서귀포항으로 이송된 듯 합니다. 평화할동가들과 주민들의 절규에도 공사는 계속 진행 중 입니다...
 
오후 6시 현재,
해군측은 오늘 공사를 마무리하는 듯 합니다. 이에 지킴이들과 주민들 역시 철수중입니다. 하지만 평통사 이종화회원을 비롯한 5명의 연행자는 여전히 석방되지 않고 있으며 삼발이를 쌓아 만들다 만 침사지가 흉물스럽게 남았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5시 반경부터 긴급회의를 열어 내일도 강행될 공사를 막기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해군측의 공사강행은 정부차원의 검증절차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이는 강정주민에 대한 설득과 합의를 요구한 제주도민 전체를 무시하는 태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해군의 이런 행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국방부와 이명박정권 역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의 파행에 대한 국민적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강정포구 방파제에서 경찰에 항의하고 있는 강정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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