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5]커트 캠벨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방한 관련 피켓팅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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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나서라!
- 커트 캠벨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방한 관련 피켓팅 -
- 1월 5일 오후 1시 40분~. 외교통상부 정문 앞 -
아주 추운날이었습니다. 장갑을 낀 손조차 얼 정도로...
하지만 본부와 수도권 지역의 평통사 실무자와 회원들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 실무책임자격인 커트 캠벨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방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정문앞에서 피켓팅을 벌였습니다.
취지 발언에 나선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이번 캠벨 차관보의 방한이 김정일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고위급 회담이라는 점, 6자회담의 주요당사국인 중국과 한국, 일본과의 연쇄회담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주목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유팀장은 얼마전 있었던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를 인용하며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죽음이 있기 직전 북미간에는 대화재개의 중요한 실마리를 찾았었다며 현재 빠르게 안정화되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해 한미양국은 다시 대화의 채널을 열기위한 움직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명박정권은 북에 대한 조문과 관련하여 조의를 표한 것도 아니고 표하지 않은 것도 아닌 졸렬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남북관계를 다시 경색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 유팀장은 미국은 이번 한미회담을 통해 미국이 이란에 가하려하는 국제제재에 한국을 끌어들이려 할 것인데 이는 부당하다 주장하였습니다. 현재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IAEA조차 의혹을 제기했을 뿐으로 뚜렷한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는 불법적인 것이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의 양이 10%에 육박하는데 무조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할 경우 이는 중대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팀장은 북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2012년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는 결정을 내려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희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취지 발언을 하고 있는 유영재 미군문제팀장
회의가 예정되었던 2시가 조금 넘자 회의를 하기위해 정부종합청사와 외교통상부를 잇는 가교로 켐벨 일행과 외통부 관계자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사회를 보던 조승현 평화군축팀장의 선창으로 참가자 모두는 그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하라!
START PEACE TALK NOW!
피켓팅을 하고 있는 평통사 회원들
사회를 보았던 조승현 평화군축팀장은 피켓팅을 마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대화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회담장에 있을 한미당국자들이 들었어야 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