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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미대사관 앞 기자회견 - 동북아 군사적 긴장 높이고 한국부담 가중시키는 오키나와 미 해병대 한국배치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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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미대사관 앞 기자회견 - "동북아 군사적 긴장 높이고 한국부담 가중시키는   오키나와 미 해병대 한국배치 절대 안 돼! "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16,000여명의 미 해병대 재배치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섰습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미군철수(또는 현외 이전)을 끈질기게 요구했고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후텐마 기지 8,000여 해병대의 괌 이전을 일본정부가 75%의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나머지 8,000여 해병대원은 오키나와 현 내에 다른 대체부지(나고시의 헤노코 캠프 슈와브)로 이전하기로 했었죠.
그런데, 경제 위기에 처한 미국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괌 이전 8,000명 중 4,700명만 계획대로 이전하고 나머지 3,300명을 다른 해외기지로 순환근무시키기로 한다는 겁니다.
그 해외기지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한국입니다.
이에, 9일 오전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키나와 미 해병대 한국배치 절대 안 돼" 외쳤습니다.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서 "미군 해병대 병력은 상륙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전형적인 공격부대다. 때문에 미 해병대의 한국 배치는 북과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게다가 미 해병대의 한국 순환배치는 미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한국민에게 떠 넘기는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는 미국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의 한 형태로 된다"며 미 해병대의 한국배치가 가져올 후과를 경고하였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지난 2010년 6월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후텐마 기지 대체 부지를 한국에서 제공하고 싶다고 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뼛속까지 친미 친일인 이명박 정권의 사대매국적 태도가 미 해병대의 한국배치를 조장하는 식"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미 해병대의 한국배치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평화재향군인회 김환영 사무처장은 "애초에 후텐마기지의 폐쇄/이전 논의가 시작된 것은 미 해병대의 범죄(10대 소녀 성폭행 사건) 때문이었다. 그 해병대가 한국에 들어오려는 것은 당연히 반대할 일이다. 제일 먼저 군인들이 비분강개하고 나서서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으니, 미군은 나가도 된다라고 해야 한다. 미국이 해외미군을 유지할 패권을(경제적 능력) 상실했다면 전세계에서 철군하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규탄 발언을 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연합뉴스와 외신 기자 5~6인이 취재했고, 권오헌 민가협양심수 명예회장님과 추모연대 김명운 집행위원장님, 서울과 부천의 회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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