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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11] 강정소식_날마다 진화하는 강정촛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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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11] 강정 소식_날마다 진화하는 강정 촛불

△ 단식중인 신부님들의 노래 공연
강정지킴이들은 아침부터 무척 바빴습니다. 올레축제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강정을 찾지 않은까 하는 생각에서 촛불문화제 무대 설치하고 마을 주변도 청소 했습니다. 물론 오전 11시 공사장 정문앞 미사에도 참여했고요.  
저녁 촛불문화제에서 여균동 감독은 평화북콘서트를 열 에정인데 문정현 신부님을 모시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잘되면 강정의 내용으로 전국을 다니며 강정을 알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성희 활동가는 국제 연대 메시지를 전하면서, 미국에서도 18일로 예정된 구렁비 발파를 저지하기 위해 항의행동을 조직하고 있고, 구속자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회 김정대 신부님은 “우리가 겨자씨만큼의 싸움이지만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이 강정 싸움은 가장 중요한 싸움이고, 이 겨자씨들이 모여 이 싸움을 이끌어 가고 있고, 우리는 겨자씨만큼의 승리가 아니라, 커다란 승리를 할 것입니다”라며 강정 주민들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11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제주교구 신부님들이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단식을 하고 있어서 레미콘 차량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공사장 정문으로 쉴새 없이 드나듭니다.  

△ 강정마을 일손을 돕기위해 내려온 청년들
다음주부터 시작될 홍보활동 준비와 해군들의 구렁비 발파에 대한 대응 등으로 마을은 긴장감이 있지만 매일 촛불문화제에서 보여지듯 열기는 뜨겁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사람들은 무언가 도움이 될 것이 없을까 생각하고, 내일은 건장한 장년 5명이 강정마을 일손을 돕겠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최은영씨는 아프리카의 암환자, 에이즈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는데 그곳에서도 강정 소식을 접하며 너무나 안타까워 오게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왔다고 하는 대학생은 강정에 너무나 오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트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더니, 비행기값을 모아 주셔서 오게 되었다며, 그분들 몫까지 열심히 배우고 가겠다고 합니다.
어느 여성 노동자는 서울에서 많이 힘들어서 힘을받고자 조합원들에게 말도 하지 않고 왔다며 한진 중공업 김진숙 동지가 승리를 안고 내려왔듯이 강정 싸움도 반드시 이길것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에 사회자는 “강정 투쟁은 절망속에서 희망이 생기는 투쟁이었습니다. 힘을 내십시오”라며 위로해 주었고, 이에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샤렛신부는 30년동안 전쟁을 겪은 스리랑카에서 폭력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무기는 필요없고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은 탐욕스런 사람들뿐입니다. 폭력반대! 전쟁반대”라며 스리랑카에도 이런일이 생기면 꼭 연대를 부탁한다는 했습니다.

△ 서강대 신학과 학생들과 수녀님들
서강대 신학대 학생과 수녀님들은 강우일 주교님이 서강대에 오셔서 하신 말씀이 “신학은 머리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습니다”라는 말씀에 감명을 받고, ‘가장 약하고 핍박받는 곳이 어딜까’ 생각했고, 그곳이 강정이었습니다. “단식을 하고 계신 신부님들이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라며 교수님을 포함해서 20여명 정도의 수녀님들과 수사님들과 함께 왔다고 합니다.
고권일 위원장은 시사발언에서 ‘MD와 제주해군기지’라는 주제로 설명을 했습니다. 강정 촛불은 날마다 진화하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강정투쟁에 끝까지 함께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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