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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122차 평화군축집회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한반도 군사적 긴장 높이는 국방부 규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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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차 평화군축집회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한반도 군사적 긴장 높이는 국방부 규탄!
<2012년 4월 24일(화) 국방부 민원실 앞>
 
봄이라고 하기에는 뜨거운 날씨입니다. 국방부 주변에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북에서 발표된 ‘특별행동’ 때문인지 국방부 정문은 굳게 닫혀있고 곳곳에 경계를 서는 듯한 군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한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게 있습니다. 북의 인공위상 발사에 대하여 비방하고 의례적으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북을 자극한 도발행위입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높이는 국방부 규탄!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을 촉구하는 122차 평화군축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 국방부 민원실 앞 구호를 외치는 집회참가자들
이번 집회에서 처음으로 국방예산 뉴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국방예산 뉴스는 세계 평화군축 행동의 날 평화행동과 평화협정 체결 촉구 월례집회 소식을 먼저 전달하고, 뒤이어 대전 한화공장 앞에서 평화행동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충청 평통사 사무국장과 전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 평화와 복지로 가는 국방예산뉴스 '그대로' 앵커 
<전화 인터뷰>
그대로 앵커 :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한화를 상대로 확산탄의 생산과 수출중단을 요구하는 항의행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장도정 국장: 확산탄 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정부와 확산탄의 생산과 수출을 하고 있는 한화기업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확산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평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앵커 : 아 그럼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장도정 국장 : 지난달부터 평화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은 대전충남의 성직자들과 캄보디아에서 온 확산탄 피해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고, 이번 달은 한화공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대로변에 나가 시민들을 상대로 한 선전전을 진행합니다.
그대로 앵커 : 그런 활동에 한화 직원이나 시민들의 관심은 어떠한가요?
장도정 국장 : 확산탄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며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고개를 끄떡이며 내용에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손을 흔들어주기도 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열심히 하면 관심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대로 앵커 : 이곳은 확산탄의 생산과 수출 사용을 보장해주고 있는 국방부 앞입니다. 국방부을 상대로 규탄의 한 마디 부탁합니다.
장도정 국장 : 국방부는 남과 북의 분단을 이유로 확산탄의 폐기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기만적인 모습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남과 북 상호간 군축을 통해 가능하다. 확산탄의 폐기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국방부는 지금 당장 확산탄을 폐기하라!
그대로 앵커 : 네 인터뷰 감사합니다. 대전에서부터 확산탄 폐기의 희망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국방예산 뉴스가 끝나고 주제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주제연설 처음은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평통사 미군문제팀 박석진 부장이 발언하였습니다.

▲ 평통사 미군문제팀 박석진 부장 
박석진 부장은 “총선 이후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한 경찰과 해군의 행동이 공세적으로 펼쳐졌다. 평화활동가들은 이런 행동에 맞서 PVC파이프로 자신들의 팔과 팔을 연결하여 공사차량을 출입을 막는 투쟁을 진행하였다.” 며 “이 처절한 투쟁으로 4시간 동안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았고, 14명의 연행자가 발생했지만 해군으로부터 오후 공사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며 제주 현지 평화활동가들의 투쟁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박석진 부장은 “제주도의 여론은 총선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당선자 모두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반대하고 있으며 70%이상의 도민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에 문제가 있음을 표명하고 있다.” 며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의견에 따라 해군기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고 해군은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석진 부장은 “지금도 제주도 현지에서는 불복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성직자들이 나를 연행하라! 나를 구속하라! 고 요구하며 공사 출입차량을 온몸으로 막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으로 해군기지를 막아내자고 호소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남북 군사적 긴장 높이는 국방부를 규탄한다는 주제로 평통사 평화군축팀 조승현 팀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 평통사 평화군축팀 조승현 팀장
조승현 팀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또 다시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남과 북 사이에 국지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렵다.” 며 “이런 남과 북의 심각한 위기조성은 이명박 정부가 북의 인공위성 발사를 비방하고 인권과 농지개혁을 들먹이면서 북을 자극한 결과이며, 특히 지난 19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발사 동영상을 의례적으로 공개한 것이 북을 더욱 자극하게 된 것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조승현 팀장은 “북을 도발하는 이런 행태는 북미관계의 진전을 가로막고 총체적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이명박 정부의 꼼수이다.”고 지적하고 “특히 국방부는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차세대 전투기 및 최첨단 무기의 도입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승현 팀장은 “평화는 강력한 군대와 무기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한 군축으로 지켜지는 것이다.” 라며 “현재 남과 북에 필요한 것은 대결상태를 종식하기 위한, 평화를 위한 대화입니다.” 라며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였습니다.
집회를 짧게 마치고 국방부 정문까지 행진을 하였습니다. 이번 집회는 국방부 정문을 인간 띠잇기로 둘러싸고 “남과 북 군사적 긴장 높이는 국방부 규탄”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등의 구호를 외치고 국방부를 규탄하는 함성을 지르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 군사적 긴장 높이는 국방부를 규탄한다!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참가자들

▲ 국방부 정문 앞 집회참가자들이 인간띠잇기를 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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