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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세계군축의 날’ 기념 151차 미 대사관앞 자주통일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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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축의 날’ 기념 151차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
야만적이고 불법적인 구럼비 발파 중단하라!
< 2012년 4월 10일(화) 광화문 KT 앞>
 
잔뜩 구름이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입니다. 제주도에 비가 내려 오늘은 구럼비를 깨는 야만적이고 불법적인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뜻한 봄비와 함께 우리들에게 즐겁고 희망찬 소식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1차 미 대사관 자주통일평화행동은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미국은 들어라!"라는 대형 배경 현수막을 세우고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황윤미 서울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 첫 순서로 "야만적이고 불법적인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임보라 목사는 “평화지킴이로 활동했던 7박 8일간 매일같이 공권력의 폭력으로 인해 부상당하고 연행당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심정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고 밝히며 “무법천지 제주해군기지공사의 배후에는 군 세력을 비롯한 재벌 MB정부가 도사리고 있다.” 며 해군기지 공사의 불법성을 폭로 하였습니다.
또한 임보라 목사는 “지난 64주기 4.3항쟁 기념일에 맞추어 목회자 5명이 해군기지 공사장 펜스를 부수고 들어가 천공작업을 하던 굴삭기를 멈추고 그 앞에서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용역과 경찰은 평화의 기도에 대해서도 폭력을 행사했다.”며 용역과 경찰의 폭력성을 비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임보라 목사는 “4월 11일 투표를 통해 불법과 탈법을 저지른 세력을 심판하여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 고 제안하면서 “구럼비를 발파하는 것은 구럼비를 소중히 여겨온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며 구럼비에 의존해 살아왔던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는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14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촉구 집중행동에 많이 참가하자고 호소하였습니다.
강정마을회가 사월 혁명상과 늦봄통일상을 받는다는 내용의 사회자 소개에 이어 "인공위성 발사 트집 잡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는 주제로 곽동기 우리사회 연구소 상임연구원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곽동기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많은 수의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이명박 대통령 또한 우주강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들은 군사적 용도의 위성까지 보유하고 있는 마당에 왜 북은 인공위성을 쏘면 안 되는가?” 라는 의문을 던지며 “우주 조약에 따르면 모든 나라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가지고 있다. 북 역시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 며 북의 인공위성 발사를 트집 잡는 이명박 정부와 미국을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곽동기 연구원은 “미국은 북이 자신들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인공위성 발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생트집을 잡는 것이다.” 라며 “결국 미국은 인공위성을 발사하려면 자신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북을 압박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곽동기 연구원은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하여 이명박 대통령 류우익 통일부장관 등이 민족의 이익보다는 미국의 논리, 백악관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 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논리에 따라 유엔으로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인공위성 발사는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고 주장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곽동기 연구원은 “9.19공동성명에 합의한 대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였습니다.
이어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 규탄 투쟁에 대한 현안보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원진욱 사무처장은 “쌍룡훈련은 참가인원만 1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륙훈련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3월 29일 진행된 상륙훈련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원진욱 사무처장은 “일인 시위를 하던 황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자와 범민련 남측본부 활동가의 투쟁으로 30여분 상륙 돌격 장갑차의 육상기동을 중단 시켰다.” 며 이것은 이번 투쟁의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진욱 사무처장은 “이번 키리졸브연습 때 북한 내란을 상정하여 한국군 10만명을 평양에 투입하는 훈련을 했다.” 고 소개하면서 “이것은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 헌법 위반이다.” 라며 민족 앞에 총부리를 들이대는 행동은 당장 중단하고 평화와 화해의 손짓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어 4월 17일 세계 평화군축 행동의 날에 대한 소개와 평화군축의 필요성에 대하여 염창근 무기제로팀 활동가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염창근 활동가는 “스웨덴 국제평화 연구소의 군축 보고서 발표에 즈음하여 세계 평화군축 행동의 날이 진행된다.”며 군축 보고서의 주요 부분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습니다.
염창근 활동가는 “세계의 군사비는 1800조원으로 지난 10년간 1.5배가 증가하였고 한국은 2배가 증가하였다.”며 “군사비의 증액으로 인해 빈곤, 질병, 기후,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고 밝혔습니다.
또한 염창근 활동가는 “동북 아시아 나라의 군사비는 1000조원으로 전 세계 군사비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전 세계 화약고라 지칭되고 있다.”며 “남,북한의 군사적 대립으로 인한 결과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염창근 활동가는 “4월 17일 평화군축의 내용과 함께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중심으로 시청광장 여의도 등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호소하였습니다.
151차 미대사관 자주통일평화행동을 마치며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의 주요구호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이번 집회는 처음으로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미국은 들어라- 라는 순서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처음이라 집회에 참가한 분들을 중심으로 발언을 진행하였지만 이후에는 많은 시민들이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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