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7-19] 강정마을 소식 - 강정 주변마을 홍보전과 강회장 등 재판, 잼다큐 강정 상영과 차량시위 전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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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19] 강정마을 소식 - 강정 주변마을 홍보전과 강회장 등 재판, 잼다큐 강정 영화상영과 차량시위 전개!
평통사가 중심이 되어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지킴이 등과 함께 강정 주변마을(법환, 중문, 월평, 하원 등) 홍보전에 주력하였다. 연일 강행군을 하느라 몸은 파김치가 되지만 마음 한편으론 '해군기지 결사반대운동'을 고양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홍보전을 통해 만나는 제주도민들의 분위기가 비교적 반대여론을 보여 홍보활동의 신바람이 난다. 평통사의 열의가 주민들의 공감을 받아 주민들을 추동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
17일에는 제주에서 잼다큐 강정 영화상영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해군기지 반대운동이 이제 제주도 주민들의 관심사가 되었음을 입증하였고, 18일에는 강정마을회관 영화상영에 서귀포 복자성당 등 신자들과 주민들의 참여로 인산인해를 이뤄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18일 재판에서는 최후 진술에 나선 강동균 마을회장이 "제가 수감된 지 80일을 보내는 동안 지난날을 되돌아 봤지만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해서 갇혀 있는 지 모르겠다"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해군이 주장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제주도 TF팀에 의해 15만톤 크루즈선이 접안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국회나 도정, 도의회에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검증과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데도 해군은 여전히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이어 "지난 4년 6개월 동안 잘못된 해군기지 결정에 항의하던 강정주민 100여명이 범법자가 됐다"며 "죄가 있다면 설촌 400년된 마을을 지켜내기 위한 행동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저는 구속적부심, 보석신청도 도주 우려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저는 강정을 지킬 마음을 갖고 있고, 어디로 도주할 생각도 없다. 반드시 강정마을을 지키고,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혀 방청중인 사람들 모두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19일에는 제주 공설운동장앞에서 차량 20여대를 통원하여 제주해군기지 반대 차량시위와 홍보전을 전개하였다. 바자회에 참석한 많은 제주도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고 반대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였고, 이어 플랑과 깃발을 단 차량들을 동원하여 제주도 전역에 대한 차량시위를 전개하였다. 매우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신바람을 내면서 차량시위를 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해군기 문제를 제주도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역시 '질긴 놈이 이긴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느끼게 되는 바쁜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