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1-23] 강정마을 소식 - 주민들과 지킴이들 해군기지 건설 저지 결의하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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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1-23] 강정마을 소식
19일부터 시작된 제주도민 홍보활동이 21일은 우천으로 22일은 홍보 전단지 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22일 저녁 촛불문화제는 진주에서 온 문화운동단체 큰들 활동가들의 풍물공연으로 흥겨운 무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지역의 강정지킴이들이 결합하여 주민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전국적 범위에서 많이 공론화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23일 오전 7시부터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침사지와 가배수로를 건설하기 위한 석재 운반차량에 대한 항의 행동이 전개 되어 오전 8시 45분경 활동가 1명이 연행되고 정문 앞을 가로막은 차량으로 인해 9시 45분까지 일체의 공사 차량이 현장으로 진입하지 못하였습니다. 해군은 설계잘못를 인정하면서도 기존의 잘못된 설계에 따라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함으로 현장 활동가들과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강정 평화지킴이들은 내일부터 다양한 항의행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세를 반영하듯 저녁에 열린 촛불문화제의 열기가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김종일 현장팀장은 시사발언을 통해 "설계오류를 인정한 해군의 막가파식 불법공사에 항의하는 것은 정당하고, 제주도지사는 해군의 공유수면매립 면허를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내일부터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