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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강정 속보 - 불법적 공사 항의 과정서 경찰 무차별적 연행, 문규현 상임대표 등 연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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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강정 속보 - 불법적 해군기지 공사 중단 요구하며 시위하던 평화활동가들 무더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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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8시 반경,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 사업단 측의 불법적 공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연행사태 발생하여 현재 대치중입니다.

현재 문정현신부님, 문규현 상임대표, 변연식 공동대표, 김종일 현안팀장 등 26명의 활동가들이 제주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에 분산되어 구금 중입니다.

이미 공사장 정문에는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경찰측은 무차별적으로 연행을 감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김종일 팀장 등은 허리가 차에 부딪혀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활동가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도 여경이 배치되지 않고 남성 경찰이 연행 하는 등 기본적인 연행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았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장 정문 앞에는 20여명의 주민과 활동가들이 경찰의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연행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행되는 김종일 현안팀장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문규현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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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경,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과 고권일 주민대책위 위원장 등은 경찰의 무차별적 연행에 항의하며 해군기지 공사의 중단 명령을 요구하기 위해 제주도청을 방문해 우근민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도청을 비운 우지사와의 면담은 4시나 되어 이루어졌으나 연행의 문제가 되었던 침사지 공사와 관련해 우지사가 공유수면 면허를 취소시켜 공사를 중단되도록 하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어렵다는 말만을 되풀이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면담 후 강동균 마을회장은 마을 사람 4분의 1이 범법자가 되는 상황인데도 행정당국이 이를 지켜만 보고 있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또 강 회장은 "지금까지 해군기지 공사가 끝나지 않은 이유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됐기 때문으로, 결국 해군은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행정이 뒷짐을 지고 있으니 우리가 몸을 던져 막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연행자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이는 모두 우리의 말에 뒤를 막은 행정의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지사가 도청을 나간 뒤에도 주민들은 우지사의 확답을 요구하며 도지사실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으나 끝내 우지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농성이 길어지자 저녁 9시 30분 경 제주도청의 장성철 정책기획관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들어왔고, 10시경에는 김재윤 국회의원도 도청에 들러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민들은 밤 11시경 내일 해군기지 공사가 다시 진행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일단 철수하여 마을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민들이 제주도정을 압박하고 있던 시간, 마을에서도 카톨릭 사제와 개신교 목사님들이 공동으로 예배를 드리며 정문을 봉쇄하고 해군측의 공사를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군과 시공업체인 삼성, 대림이 이를 방해하려 하였으나 결국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한편 연행된 평화활동가들은 연행과정에서 경찰이 보인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를 규탄하며 항의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연행과정에서 경찰들은 여성활동가들을 남성 경찰이 연행하는가 하면 최소한의 미란다원칙도 고지 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였다고 합니다.
올 초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71일간의 단식투쟁을 전개한 영화평론가 양윤모 선생도 연행된 것으로 확인되어 총 연행자 수는 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제주도정과 경찰당국은 연행된 이들을 즉각 석받하고, 불법적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켜야 합니다.
연행된 분들이 경찰서 안에서 문자메세지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아래)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9-04 18:46:36 민주/민중/인권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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