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2-15] 강정마을 소식- 해군기지 반대 피켓팅, 지킴이총회, 마을대책회의 등 열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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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12-15] 강정마을 소식-
12일, 하루종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항의행동이 이어졌습니다. 이른 아침 100배를 시작으로 투쟁의 포문을 열고, 오전 11시 평화미사, 계속되는 공사차량을 향한 항의 피켓팅이 사이버 노동대학 노동운동가들이 30명 가까이 참가한 가운데 전개되었습니다. 저녁에는 김종일 현장팀장의 강연도 이어졌고, 힘찬 연대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킴이들 일부는 서귀로로 나가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13일, 마을청년들과의 축구시합을 통해서 지킴이와 마을청년들과의 단합을 도모했습니다. 지금 해군이 사실상 민군복합관광미항이란 수식어조차 팽개친 채 군사기지 건설을 노골화하고 있는 국면을 직시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 나서자고 결의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지킴이들이 강정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높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14일, 저녁 7시30분부터 의례회관에서 마을주민 전체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마을회장님이 주민들의 단합과 참가를 호소한데 이어 김종일 현장팀장이 '당면 정세와 강정마을 주민의 과제'란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교양했습니다. 주민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모두 집중하여 경청하였고,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주로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했고, 현장에서의 주민들의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주민들이 많은 고민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강정지킴이 1명이 도청 앞 1인시위를 통해 우지사의 공사중지명령을 촉구했습니다. 내일은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홍보단도 도청부근으로 몰려가 선전전을 도민들에게 전개했습니다. 무엇보다 도민의 압도적 반대여론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민속보존회장님의 지도로 제주민요를 배우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촛불문화제가 끝난 직후 지킴이들은 별도의 모임을 통해 투쟁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목포에서 강정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윙카를 몰고 1주일 이상 함께 해주는 고마운 분 덕분에 더욱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전개되는 백배와 미사, 기도회가 오전오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개됨으로 해서 불법공사 저지운동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점점 투쟁의 동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