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7] 강정마을 소식 - 케이슨 오른 세명의 활동가 석방! 두명 영장 청구. 8번 고착 당하며 불법 공사 규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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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7 강정속보]
하루종일 여덟번의 공중부양과 고착이 반복된 하루였습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자연보전총회장에 나타나 녹색성장을 자랑질하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친환경 해군기지'라며 홍보하는 걸 보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공사차량이 공사장 정문이 아니라, 오염물세척 시설도 없는 해군기지 사업단 문으로 드나드는 건 불법이지요. 이것을 보고 저들은 '친환경'이라고 하나 봅니다.
▲ 공사장 앞에서의 항의행동
11시 천주교 미사 시간에는 공사차가 드나들지 않았고, 3시 개신교 기도회 시간엔 기도회 장소인 사업단 문 말고 공사장 정문으로 공사차가 드나들었습니다.
공중부양과 고착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과 재물 손상이 있었습니다.
▲ 불법공사를 막기 위한 활동가를 무자비하게 고착시키는 경찰들
일부 악질적 여경들은 할퀴고 꼬집으며 생채기와 멍을 들게했고 손톱자국이 그대로 멍으로 남아 부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 경찰(특히 여경)들이 꼬집고 할퀴어 얼굴이며 허벅다리, 팔 안쪽에 활동가들의 멍자국과 상처가 선명하다. 고착당하다 발을 밟혀 발목에 멍이 들기도 했다.
▲ 온몸으로 불법공사를 저지시키려는 평화활동가들. 고착 과정에서 안경이 구부러지고, 손이 까지는 일은 허다하다.
완전 무장한 전투복을 입고 활동가들을 제압한다며 일곱 여덟명이 동시에 활동가 한명을 짓눌러 여성이건 남성이건 탈진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매번, 강정 활동가들을 마구잡이의 폭력으로 끌어내고 고착시켰습니다.국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임무를 띈 경찰이 삼성, 대림의 용역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을 또다시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니, 경찰들은 나아가 불법공사와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 건설사와 용역을 상전으로 모시고 있었습니다. 경찰 뒤에서 용역이 조종하고, 그 뒤에는 건설사 직원이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 용역에게 항의하고 있는 주민들!
한편, 6일 새벽 화순항 케이슨에 올랐던 이들 중 세명이 저녁 늦게 풀려났습니다. 나머지 두명은 8일 오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