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4] 50일 평화행동 26일차 - 보령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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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평화행동 26일차 - 보령 평화행동
10월 4일부터 대전충청 평화행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지역은 보령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회원이 제공하신 점심을 든든히 먹고 대천역에서 평화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대천역 유동 인구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버스터미널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한 시민은 육영수 여사 사건 때 일본에 대한 항의로 손가락을 잘랐다며 자신의 손을 펴보였습니다. 이 분은 아베가 미국 앞잡이 노릇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더니 곧바로 야당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진행한 농협하나로마트사거리는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노점하시는 할머니는 아베에 대한 격한 분노를 표출하셨고, 자신이 징용되었다는 할아버지 역시 일본에 대해 치를 떨었습니다. 과거의 문제가 현재로 이어짐을 실감하였습니다. 전교조 선생님 몇 분이 함께해 주셨는데 지나가는 제자들을 불러 서명을 독려하였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죽정동사거리입니다. 한전사택이 있는 곳인데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어 상가 홍보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민 반응은 호남과 영남의 중간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대체로 격한 반대는 없었지만 적극적 찬성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아베와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높은 반면 사드는 잘 모르거나 미온적인 게 다수이고, 찬성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습니다. 물론 수고한다고 인사하는 분들은 간혹 있었고, 영상을 오래 유심히 보시던 전교조 지회장님이 박카스를 사주시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오늘 평화행동에는 보령회원 등 10여명이 참가해 최소 1천장 이상의 유인물을 뿌리고 30명 이상 서명을 받아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서해농장이야기에서 머드 삼겹살을 대접 받으며 오늘 평화행동 참여 회원들과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영상이 아주 좋다, 좀더 명료했으면 좋았겠다, 유인물이 어렵다, 사드는 뒤로 하고 아베 얼굴을 전면에 내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보령회원 10여명이 실천에 나온 것이 자랑스럽다 "는 소감을 나누며 보령평통사 건설에 더욱 힘을 내기로 하였습니다.
내일은 논산계룡, 6일(화)은 대전, 7일(수)은 청주에서 평화행동을 이어갑니다. 회원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50일 평화행동 - 1인시위 및 평화캠페인
▲ 부산 황령산 봉수대 앞에서 평화캠페인
▲ 성남 모란시장 건널목 앞 피켓홍보전. 전국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인지라 시민들이 엄청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