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1] 50일 평화행동 42일차 - 서울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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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평화행동 42일차 - 서울 평화행동
10/21(수) 아침 9시, 대학로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성균관대까지 가는 셔틀버스에 학생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곳에서 청년회원들과 함께 서울 대학생청년 평화아카데미 명함을 붙인 홍보물을 나눠주었습니다. 대학로는 유독 중고생들도 많이 보입니다. 홍보물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를 묻고 서명을 하는 고등학생도 있는가하면 홍보물을 받자마자 찢어버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반응이 정말 하늘과 땅입니다. 어떤 시민은 음료수를 건네기도 하고, 피켓을 들고 서 있는 회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한 후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오전에만 대학생청년평화아카데미 명함이 찍힌 홍보물을 모두 나눠주었습니다.
혜화역 성대 방향 출구에서 한 사람은 유인물을 나눠주고 한 사람은 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 20대로 보이는 청년들도 비교적 유인물을 잘 받습니다. 또 어떤 시민분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 회원에게 헐레벌떡 달려와 경찰이 방송차량 딱지를 끊으려 하니 얼른 가보라고 다급하게 말을 합니다. 가보니 민원이 들어와서 알아보러 온 경찰이었습니다. 방송차량 딱지를 끊을까 걱정을 한 시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대학로 인근이 직장인인 듯한 젊은 여성 두 명이 서명대에 와서 서명을 하길래 평화통일에 관한 소식을 문자나 메일로 보내도 되겠냐고 하니까 흔쾌히 좋다고 응답을 합니다.
오전 캠페인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인사동 풍문여고 쪽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선전전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마침 시간을 내신 회원 두 분과 민주노총 중구위원회 의장님도 함께해주셔서 더욱 힘이 났습니다.
인천에서 왔다는 중학생 무리들이 홍보물을 보고 질문할 것이 있다며 서명대로 왔습니다. 김종일 대표가 한참동안 중학생들에게 관련한 내용을 설명해주었습니다. 한 학생은 평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더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전화로 물어보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중학생인데 놀랍게도 한미 정상회담 공동보도문까지 읽었다고 합니다. 이런 청소년이 있다는 것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동만큼은 아니지만 이곳도 외국인,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인사동길 깊숙이 들어가서 유인물 나눠주기를 했던 한 회원은 중년의 일본인 관광객을 만났는데 아베 얼굴이 들어간 홍보물을 보자 자기들도 아베가 싫다며 유쾌하게 홍보물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고 합니다. 근처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 미술가도 응원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예정된 오후 7시가 되기도 전에 홍보물이 동이 나서 오늘 참가한 사람들끼리 인증샷을 찍고 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캠페인에 함께해주신 회원 여러분, 향린 교우님들, 고맙습니다. 특히 연일 함께한 노동분회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이것으로 6일간의 서울 평화행동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