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0]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에 즈음한 시민사회 기자회견 및 피켓팅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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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에 즈음한 시민사회 기자회견 및 피켓팅
"한미당국은 제재와 압박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
"북핵 빌미로 한미일 삼각 MD와 동맹 구축하려는 미국을 규탄한다!"
2016년 1월 20일(수) 오전 10시, 외교부 정문 앞
(사진: 세계일보)
미국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이른바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과거와 차별화된 제재’를 관철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의 이 일환이며 대북 제재 안보리 결의에 대한 한미 간 사전 조율과 함께 대중 압박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북 제재와 압박은 대결의 악순환만 불러올 뿐 북핵 문제에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실패한 제재와 압박 일변도의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대북제재에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드 한국 배치, 남중국해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에 즈음하여 기자회견과 피켓팅을 외교부 앞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국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과거와 차별화된 제재를 주장하면서 중국에게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 중단과 북한 무연탄의 수입중지를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중국에 대하여 군사적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제기하고 이 같은 미국의 요구는 북중간의 에너지 교역의 중단을 통해 북한을 고사시키겠다는 무모한 행동이며 이는 한반도를 극심한 혼란과 전쟁위기로 몰아갈 뿐 북핵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편승하여 중국을 외교적,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제라도 박근혜 정부가 미국과의 대북 제재 공조를 중지하고 미국이 북미 대화와 6자회담에 나서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미국이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인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북핵 문제를 빌미로 하여 한미일 삼각 MD와 동맹을 구축하여 동북아에서 자신의 패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최근 북한이 미국의 합동군사연습 중지 대 핵 시험 중지 제안과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포함한 모든 제안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제시하면서 미국은 대북 핵위협을 포함한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북은 그에 상응하여 핵무기를 폐기하는 내용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실현하기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기자회견 도중 블링큰 부장관 일행이 정부종합청사와 외교부청사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건너갔으며 이에 참가자들은 "Stop! sanction!, Start Peace Talk!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한국민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민중의소리, JTBC, AP, Press TV 등 국내외 언론이 취재하였습니다.
또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의 면담시간에 맞추어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방부 앞 1인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