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5] 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서울등 3개 도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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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서울등 3개 도시)
오늘부터 5월 14일 까지 전국 동시다발로 사드 한국 배치 반대와 일본군 한반도 재침략 저지 달려라 평화행동이 진행됩니다. 오늘은 서울, 인천 부산에서 1인 시위와 유인물 배포, 설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미대사관 앞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1인 시위 중인 서울평통사 회원>
서울에서는 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와 유인물 배포를 진행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회사원들 한명, 한명에게 유인물을 전달하였습니다. 거부하는 사람 없이 유인물을 잘 받아 보았으며 몇몇 사람은 꼼꼼히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부평역에서 스티커 설문과 서명을 받고 있는 인천 회원들>
인천에서는 부평역 지하에서 시민들에게 설문과 사드 한국 배치와 일본군 한반도 재침략 저지 서명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설문을 함께 받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28명의 시민분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고 대부분 시민 분들이 아카데미 참가 희망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1인 시위와 유인물을 배포하는 형식보다 성과 있고 시민 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 분들은 "이제 자위대가 일본군이 되는 거냐?", "일본이 전쟁할 수 있다는데 당연히 반대해야죠. 수고하십니다!", "이런 문제에 관심 있어서 아카데미 들으러 가겠다."며 호의적인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이라는 단어만보고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였지만 집단자위권이 뭔지 설명하는 내용을 듣고 스티커 설문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5월 3일에 진행되는 시민 평화아카데미의 내용이 일본 내용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일본 문제를 중심으로 시민들과 이야기 도 나누고 설문도 진행했는데 내일 부터는 사드 한국 배치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보강해서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고 서명과 설문도 할 수 있도록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온천천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홍보 중인 회원들>
부산에서는 온천천 세병교 아래 자전거 길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진행했습니다.
회원 네 명이 참가했고, 유인물은 400장 정도 배포했습니다.(오늘은 사드 유인물만 배포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드리고, 토론도 하려면 피켓을 들고 1인시위하느라 붙박이로 있는 것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삼각대를 이용하여 피켓 현수막을 게시하고 모두 유인물 배포에 나섰습니다. 한사람은 중간중간에 설문판을 들고 시민들과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설문판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 그런지 예상만큼 효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6시 40분부터는 사드 반대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일이라 잘 될까 염려했는데 의외로 시내보다 장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시민들이 시내보다는 여유가 있어 말을 걸기가 좋았습니다. 또 시내에서보다 유인물을 잘 받아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인지 유인물을 받아든 시민들은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아직도 사드를 모르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같이 길을 걸으며 사드를 설명하자, "그럼 반대해야죠"라고 답한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한 시민은 "박근혜가 정말 나라를 망쳐먹으려고 작정을 한 거죠"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한 시민은 "(남한을 공격하는) 북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짧아서 사드가 필요없다던데요. 중국과의 마칠만 불러오는 일 아닙니까?"라고 사드 한국배치 문제의 핵심을 짚기도 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목례를 하거나 수고하신다는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나는 찬성하는데.. 그거 북한 핵 때문에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찬성 입장을 밝힌 시민 한 분은 설명을 듣고 "유인물을 가져가서 읽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찬성 입장이다가 설명을 듣고 반대로 돌아선 시민 한 분은 "그런데 북한이 SLBM을 만들고 핵실험을 한다고 나오니 우리가 대응은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적대관계를 끝내지 않으면 북한은 계속 핵무장을 하게 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우리가 먼저 끊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상대를 탓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대화에 나서고 평화회담을 열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고 말씀드리니 맞다면서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하신 분도 있습니다. 의심스런 눈빛으로 다가와 시비를 걸 듯 하다가 영상을 한 참 보더니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버리는 분도 계셨고, 한 어르신은 사드 배치 해야 한다, 전쟁을 못겪어봐서 바보같은 소리를 한다고 역정을 내시다가 기장군의회가 발표한 결의문을 읽어보고는 다가와 "저녁은 먹고 하는 거냐?"고 말을 건네기도 하였습니다. 한일군사협정 체결에 대해서도 현수막을 본 한 시민은 무슨 내용이냐고 질문한 뒤 답변을 듣고는 "내가 알고있는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며 확인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뉴스보도나 군 의회가 밝힌 결의와 같은 자료들은 사드 반대 주장이 공신력이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홍보물임에 분명합니다.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논리적,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만이 시민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여전히 더 많은 분들이 우리를 향해 빨갱이, 간첩이라 하고 김정은에게 가서 살아라며 소리를 치거나 심지어 손에 든 유인물을 쳐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몸을 밀쳐서 온천천으로 떨어질까 겁이 날 정도였습니다. 전쟁을 겪어봐야 미친 소리를 안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가버리는 어르신들은 어떤 말로도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하나, 망연해집니다. 우리 힘으로는 바뀔 것 같지 않은 암담함이 엄습하지요. 이런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정말 정치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이 분들이야말로 국민들의 생각을 외곬수로 몰아가고 진영간 대결의 어느 한 편에 서게 만드는 분단정치의 희생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남북의 화합과 단결을 국시로 삼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외세에 기대거나 전쟁과 대결의 길로 가지 않겠다. 그러니 여러분도 더 이상 이념대결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대통령을 보고싶습니다.
회원들은 일정을 좀 일찍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 캠페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개선점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5월 1일과 15일에 진행할 자전거 캠페인을 잘 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챙겨보았습니다.
대구/왜관에서는 평통사 사드 동영상을 이용한 사드 바로 알기 교육을 약 1시간 20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오늘 사드 바로일기 시민평화이카데미에는 왜관 회원 3분, 수녀님, 대구 정평위 인권분과에서 활동하는 분 등 모두 18 분이 참가했습니다.
강의 마치면서 4분 정도 소감을 들었는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강의를 듣게돼서 확실하게 알게 됐다. 그동안 부분 부분 알았는데 정세와 연관해서 잘 설명해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간 요격 미사일에 초점을 두고 사드를 이해해왔는데 핵심이 레이더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고 절대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확신이 든다" " 이런 강의를 더 대규모로 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야하는데 오늘 소규모라 너무 아쉽다. 국민들이 몰라서 찬성하지 이런 내용을 알면 찬성하겠냐. 국민들 뜻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거의 대부분 사드 교육을 처음 듣는 분들인데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반가웠습니다. 평통사가 정리해온 내용들이 사드의 문제점을 알리고 여론을 불러 일의키는게 큰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베네딕토 수도회 황신부님이 강의 참가 독려, 강의장소 마련, 간식준비, 뒤풀이 까지 두루 힘써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수요일. 4/27에는 대구에서 시민평화아카데미 (대구편)이 진행됩니다. 널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