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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26] 사드 한국배치 저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2일차 (인천 등 3개 도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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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2일차 (인천 등 3개 도시)

오늘 달려라 평화행동은 인천, 대구,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천 부평역에서 캠페인 중인 회원들>

오늘은 출근길에 사드배치반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 반대 캠페인을 진행 하였습니다.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스티커 조사를 하려했지만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가는 출근길이라 2분정도밖에 못하셨습니다. 캠페인 형태를 전환하여 1인 시위와 유인물 배포를 사무국 2명과 회원 한명이 함께하였습니다.


<부평역에서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 배치 반대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는 인천 회원들>

가끔 “사드는 놓아야지~” “쓸데없는짓 하지마!” 라고 반대의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지만 일본 문제든 사드 문제든 사람들이 유인물을 대체로 잘 받아갑니다.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 배치 반대 유인물 배포 중인 회원들>

시민들에게 “사드 배치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물었더니 “막아야죠.” 짧고 굵게 이야기 하고 지나갑니다. 한 어르신은 “종편에서는 사드 배치 해야한다고 하던데....” 라고 해서 “사드는 북한의 남한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막는데 효용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이해가 안되네, 그럼 왜 종편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지..”라며 혼자 되묻기도 했습니다.


<사드 한국(대구) 배치 반대 피켓을 유심히 보는 대구 시민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피켓을 동성로 건널목 광고판 옆에 세워두고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안 받겠다는 분들도 가끔 있었지만, 자전거 타고 신호등을 기다고 있던 어르신이 “수고하십니다.” 라고 응원의 인사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사드 한국 배치의 문제점을 알리는 달려라 평화 대구 행동은 계속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부산 연산역에 설치된 사드 한국 배치 반대 홍보 배너를 유심히 보는 부산 시민들>


<부산 연산역에서 사드 한국 배치 반대 유인물을 배포한 부산 회원들>


<지하철역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 배포 중인 모습>


부산 평통사는 오늘 지하철 1, 3, 4호선 환승역인 연산역에서 퇴근시간인 6시부터 두 시간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새회원과 청년회원 등 세 사람이 참가하여 300여 장의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지난 3월 1차 평화행동 때 이 역에서 "빨갱이" 소리를 들은 회원들은 오늘은 그런 일이 없을까 내심 걱정을 하며 조심스럽게 유인물을 한 장 한 장 시민들에게 내밀었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께는 2차 시민평화아카데미 홍보물도 드렸습니다.

다행히 그 때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참가한 한 회원은 "총선 결과가 반영된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습니다. 이곳에서 기적처럼 야당 의원이 당선되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하는 일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당장은 참고있는 것 같다."는 것이지요.

이전의 1인시위 방식에서 벗어나 오늘도 배너 현수막을 게시해놓고 세 사람이 모두 시민들과의 토론, 유인물 배포에 나섰습니다. 평화행동 주제가 담긴 배너 현수막과 기장군의회의 사드 반대 결의문이 담긴 현수막을 세웠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은 공원에서 만난 시민들보다 확실이 여유가 없습니다. 유인물조차 잘 받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토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아주 드물었습니다. 시민들은 배너 옆에 누군가 서있으면 힐끗 바라보기만 하고 다가와서 읽지 않다가 아무도 없으면 자유롭게 다가와 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분은 유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갑니다. 영상이 없는 조건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방식을 개발해야 하는 점을 시사해주는 지점입니다.

"나는 사드 반대요~"라고 응원을 하고 가는 시민도 있고, 평화아카데미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분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관심이 없거나 무덤덤하게 유인물을 받아갑니다. 사드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여럿 만나게 되었습니다. 홍보가 참 많이 부족합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북한의 SLBM 개발을 언급하며 "사드가 불필요하다는 건 안다. 그렇지만 어쨌든 북한에 대한 대응책은 세워야하는 것 아니냐"고 제기하는 시민이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장을 하게 된 원인이 미국의 적대정책에 있으니 원인을 제거하면 북한도 핵을 폐기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평화협정이다. 사드 배치와 MD구축으로 북한이 핵무장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넌센스다. 결과적으로 핵무장을 가속화되고있지 않으냐, 대화를 재개하여 평화협정 체결 협상을 시작해야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대결하며 살아가야 하느냐고 하니 "어떤 단체냐?"며 평통사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군축과 평화협정을 위해 일하는 단체라고 말씀드리니 "유인물을 가져가 잘 읽어보겠다"고 하십니다.

"아줌마가 사드가 뭔지 알고 하는 소리요?"라며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시민도 만났습니다. "아줌마라도 사드가 뭔지 잘 압니다."라고 또박또박 대답하니 저만치 그냥 가버립니다. 사드 찬성 입장을 가진 분들은 토론을 기피하고 "나는 찬성이요~", "사드를 배치해야 나라를 구하지~"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향해 "시위"를 하고 가버립니다. 지난 달과는 정말 달라진 모습입니다.

오늘 생전 처음 유인물 배포를 하게 된 신입회원은 "오늘 낮부터 두근두근 했는데 해보니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밝게 웃습니다. "사회에 비판적인 사람들끼리 모여 이런 저런 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에게 우리의 생각을 전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힙니다. 이 회원은 다음 주에 한 번 더 나오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유인물을 가슴에 품고 지나는 사람들을 쳐다만 보던 학생회원은 놀라울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권합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홍보에 나서면 여론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깨트릴 수 있습니다.

회원들은 "오늘 만난 시민들 중 한 분이라도 생각을 바꾸게 된다면 우리는 정말 큰 일을 한 거다"고 스스로 격려했습니다.

내일은 밀양으로 건너가 회원들을 만나고, 부산역에서 평화행동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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