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7] 사드 한국배치 저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3일차 (서울 등 8개 도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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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3일차
오늘 달려라 평화행동은 서울, 인천, 부천, 대전, 군산, 김제, 대구, 부산 등 8개 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광화문 미대사관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평통사>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캠페인 중인 서울 회원들>
서울에서는 평화 촛불에 앞서 7시부터 광화문 KT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호국 음악회가 진행되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난 북부 시민 평화아카데미에 참여했던 회원 지인이 이번 캠페인에 참가해 유인물 나누어주기에 동참했으며, KT 앞에서 철야 농성중인 KT 조합원들도 함께 해 주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영상을 지켜보거나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에 관심을 기우렸습니다. 영상 상영이 홍보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유인물 약 800여장을 모두 뿌리고 캠페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월례촛불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피켓을 들고 집회 중인 서울 회원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호국음악회 무대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서울 회원>
<인천대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반대! 캠페인을 시작하는 청년 회원들>
3일차 달려라 평화행동에 인천평통사 청년회원들은 인천대를 찾아 사드배치와 한일군사협정의 문제점을 알리는 스티커 설문과 서명을 받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사드를 잘 모른다고 했지만 설명을 통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명까지 함께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동아리 토론회에서 사드 한국배치 찬성 입장을 가지고 토론에 임했다는 한 학생은 다층방어를 포함해 우리나라에 효용성이 거의 없는 무기체계라 설명하자 수긍하면서 이런 내용들을 언론에서 찾기 힘들다며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홍보활동을 하며 "이런 내용 잘 몰랐다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일 하시네요"라며 격려 해주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고,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이던 학생들도 설명을 들은 후엔 반대 입장을 표하고 그 자리에서 강연회 참가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스티커 설문에는 총 137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찬성 24명, 반대 113명으로 반대가 82%였습니다.
서명은 약 두시간동안 32명의 학생들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인천대에서 학생들에게 스티커 설문을 받고 있는 청년 회원>
<인천사랑병원 조합원 대상 사드 한국배치 반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강의 중인 인천 평통사>
그리고 인천 평통사는 인천사랑병원 신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사드 한국 배치 반대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주제의 강의도 진행하였습니다. 대부분 사드가 무엇인지 모르는 조합원들이 대다수였지만 한일정보보호협정 관련 영상을 보고 사드와 연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조합원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에 답변도 하면서 내용을 알아나갔고 4명의 조합원이 서명까지 하면서 시민평화아카데미 소식도 받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사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드의 위험성을 알린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인천 구월1동 성당에서 진행된 평화이야기 미사 모습>
오늘은 인천에서 여러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평화행동, 강의에 더해 인천 구월1동 성당에서 평화이야기 미사도 이루어졌습니다. 미사 전후엔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부천 회원>
부천역 북부광장에서는 11명 부천평통사 회원들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통일로 가자!는 현수막을 걸고, 회원들은 사드 한국배치 반대 피켓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드 한국 배치 반대 유인물 배포 하고, 홍보영상도 상영하며 시민들에게 서명도 받는 등 회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나는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일본 재침략과 평화협정에 대한 얘기를 건네며 유인물을 건네자 대부분의 시민들이 유인물을 잘 받아갔습니다. 홍보영상 또한 효과가 많아 시민들이 홍보 내용을 이해하는데 유의미한 수단이 되었고 큰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3일차 달려라 평화행동에 참가한 부천 회원들이 사드 한국배치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전역 앞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회원 모습>
<군산대 앞 원룸촌에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을 배포한 모습>
군산과 김제에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계획 했던 캠페인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군산은 군산대학교 학생들이 주로 자취하고 있는 원룸촌을 방문하여 약 500여장이 넘는 유인물을 우편함에 넣는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김제는 김제 재래시장 주변상가를 돌며 유인물을 전달하였고 오늘 하지 못한 캠페인은 이번 주 금요일에 김제 재래시장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구에 비가 내린 관계로 지하에 설치한 사드 한국배치 반대 피켓들>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후 4시부터 동성로 지하도 입구에서 유인물 배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점을 알리는 우드락 선전물을 세워놓고 홍보물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피켓만 들고 서 있는 1인 시위 방식 보다는 훨씬 홍보효과가 좋았습니다. 우드락 홍보물을 보고 "앗 사드다"라고 반가워하는 여고생들이 있어서 “어떻게 사드를 아느냐?”고 물어 봤더니 학교에 정치동아리가 있다고 합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고 해서 사드 한국 배치가 불러올 안보, 평화위협, 경제적 타격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저만큼 간 다음에서 “평화아카데미 들으러 오라.”는 이야기를 빼먹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혼자 캠페인 활동을 하다 보니 빼먹는 게 많습니다. 회원여러분 캠페인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구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모습>
오후 7시부터 시민평화아카데미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단 한분을 위한 사드 특강으로 진행했습니다. 비 때문인지 사전에 약속한 분들은 다 못 오셨고 강사마저 부득이한 사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성의를 갖춰 작은 강의 탁자를 꾸미고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강의를 마치고 사드 반대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경로로 수강자가 아는 기독교 관련 인사나 단체를 같이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같이 하면 힘이 됩니다. 회원 여러분 사드 배치 문제점을 알리는 평화행동에 함께해 주세요.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회원이 밀양시민들에게 나누어줄 유인물을 들고 있는 모습>
부산에서는 세찬 비가 하루종일 내린 오늘, 밀양과 부산역, 해운대를 순회하며 3일차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늘 밀양 송전탑 반대의 일선에 섰던 회원들은 마을주민이 준비해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평화행동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한 회원은 "솔직히 평통사는 딱 다가오지는 않는다. 중요한 일을 한다는 건 알지만 옆사람에게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해 눈에 보이는 송전탑 싸움도 엄청 힘들었는데 보이지 않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인 평화와 통일의 과제를 싸안고 고군분투하는 평통사의 실천은 더 어려운 것이라고, 그렇기에 더욱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후 실천활동도 함께 하자 마음을 모았습니다.
사드 한국배치와 한일군사협정 체결과 관련한 현안을 설명하자 분통을 터뜨립니다. "두 말할 것 없는 일입니다. 작전통제권도 갖지 못한 나라니 무슨 대응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명쾌한 정리죠. 다른 회원이 홍보활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여 "정권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는데 국민들이 나서려면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평통사가 끈질기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자 김영자 회원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건 국민의 도리입니다. 그런 힘이 없었다면 이 나라가 더 엉망이 되었을 겁니다"고 화답합니다. 총선 기간 동안 중단되었다가 이번 주말 재개되는 밀양촛불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부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는 부산 회원 모습>
오후 3시부터는 부산역으로 이동해 평화행동을 이어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회원들은 역사 내에서 주제 현수막, 기장군의회 결의문을 설치하고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드렸습니다. 날씨에 더해 갈길이 바쁜 시민들과 이 문제에 대해 얘기 나눌 기회를 갖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평화행동을 마친 후 함께 한 회원들과의 평가에서 대체적으로 사드 찬성 입장을 가진 분들은 유인물을 잘 받아가지 않고 유인물을 가져가는 경우는 반대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라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오늘 만난 시민들 중에는 "내가 학생들에게 사드 배치 문제를 강의하고 있다"며 평통사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교수도 계셨습니다. 또다른 한 시민은 회원들에게 "수고하신다"며 유인물을 들어보였고, 회원들은 이분에게 시민평화아카데미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드 한국배치 저지를 위한 2016 2차 달려라 평화행동 3일차 홍보활동에 참가한 부산 회원들>
이러한 평화행동이 처음이라는 새 회원은 "북에서 폭탄을 쏘면 무엇으로 막을꺼냐"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속상해하면서 더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회원의 오늘 평화행동 소감문을 옮겨봅니다.
"캠페인 하기 전에 시민들의 관심 여부가 어느정도일까 궁금했다. 사드 배치 찬성하는 분들은 대부분 호통을 치면서 '북에서 폭탄이 날아오면 어떻게 할거냐'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화를 내셨고 또 어떤 시민들은 유인물조차 받지 않으셨다. 사드 배치 반대하는 분들은 '돕지 못해 미안하다...절대 하면 안된다'며 힘을 실어주셨다. 그 외 대부분의 시민들은 유인물 나눠주는 손이 부끄러울까봐 마지못해 받으시고 무관심한 표정이었다.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그나마 관심을 보였다.(여자가 나눠줘서 그런가?) 사드 찬성보다 더 큰 일은 무관심이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네요...) 여러가지 형편상 이해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의식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해운대 바보주막을 들러 유인물을 비치하는 것으로 3일차 부산 평화행동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