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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 사드 한국배치 저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7일차 (서울 등 4개 도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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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7일차


오늘 달려라 평화행동은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 4개 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인천, 대구는 노동절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물 배포를 부산에서는 온천천 길에서 자전거 홍보와 홍보물 배포를 진행하였습니다.


<노동절 집회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캠페인 중인 서울 회원들>

<노동절 집회 중인 참가자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 서울 회원>

서울에서는 노동절 집회가 개최되는 대학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몇몇 회원은 참가자들 사이사이로 돌아 다녀며 홍보물을 배포 하였고 나머지 회원들은 지나가는 노동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많은 노동자 조합원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16명이 서명에 동참해 주었고 홍보물 약 800여장을 배포하였습니다.   


<인천 노동절 집회에서 사드한국배치 반대 캠페인 중인 인천 회원들>


<노동자대회 행진 중 인근 시장 상인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반대 홍보 중인 인천 회원>

인천에서는 1시부터 노동절 집회가 개최되는 부평공원 쉼터에서 집회참가자들과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약 1천부정도 배포했습니다. 집회참가자들 중 88명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고 그중 32명이 아카데미 참가의향을 보였습니다. 


<대구 노동절 집회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캠페인을 진행한 대구 회원들>


<집회 참가중인 노동자들에게 일일이 사드 한국배치 문제점을 알리고 있는 대구 회원>

대구에서는 노동절 집회에 참가한 약 2500~3000여명에 민주노총 대구본부 조합원들과 지역 단체 회원들에게 일일이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사드 배치 반대 여론 형성에 노동자 조합원들이 앞장 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집회에서는 약 1,500여장의 홍보물을 대구 평통사 회원들이, 행진시에는 대구 민주노총과 대구 민중과 함께 활동가들이 약 1,200여장(?)의 홍보물(대구 민중과 함께 명의의 사드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습니다. 도합 총 2.700여장(?)의 홍보물이 배포됐지만 홍보물 배포에 바빠서 사드 배치에 대한 조합원들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홍보물 배포를 함께 해준 민주노총대구본부, 대구민중과 함께 관계자 분들께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산 온천천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캠페인 중 서명을 받고있는 부산 회원>


<부산 온천천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홍보 중인 부산 회원들>

일요일 오후 2시, 온천천공원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 소풍, 운동을 나왔습니다. 

캠페인을 재미있고 참신한 방법으로 해보자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오늘은 자전거홍보를 진행했습니다.

등에  구호를 붙이고 자전거 뒤에도  같은 구호의 깃발을 세워 홍보에 나서는 회원들과 배너 현수막을 세우고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회원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청년회원들을 포함하여 8명의 회원이 참가했고, 두시간 동안 약 1200장의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드렸습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특색있는 자전거 행렬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냈고 문제를 환기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 홍보에 나선 회원들이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이 날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수고한다, 애쓰신다고 인사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한일군사협정 체결 반대 구호를 보고 서명을 하려다가 사드 반대 구호를 보고는 서명을 취소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 중에는 설명을 듣고 "우리가 이용당하는 거군요"라며 입장을 바꾼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역시 사드를 배치하지 않으면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어떻게 할 거냐고 거칠게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분은 사드를 배치한다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겠는가, 오히려 핵대결이 가속화되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 항상 대결과 적대관계가 형성되어 평화와 통일이 멀어지는데 정말 이것을 바라는가 하고 질문하자 그건 아니라고 하면서도 사드 찬성 입장을 버리지 못합니다. 이런 분께는 사드 Q/A 자료를 드리고 읽어보시라 권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이 붕괴되어야 한다고까지 합니다. 탈북자들이 많이 나오고 북한 내에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힘을 갖게 되도록 해야 한다고 하네요. 한미 당국자들의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이 고스란히 담긴 발언입니다. 그러면서도 개성공단 같은 걸 많이 해야 한다니, 이분은 교류협력을 흡수통일을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북한이 붕괴되면 그 이후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누가 책임질 건가? 남한이 책임질 수 있다고 보는가? 하고 질문하니 "남한 사람들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면 된다, 그 정도를 각오하지 않고 어떻게 통일을 할 수 있는가?"하고 되묻습니다. 독일통일의 후과를 소개하고 흡수통일을 하면 남북이 모두 공멸한다고 설명하고 합의통일 방식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그런 전문적인 건 잘 모르겠다며 한 발 물러섭니다. 수고한다는 인사를 하고 가셨으니 기존 생각에 조금은 파열구를 낸 것일까요?

한 시민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지만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는가? 하며 숙명론을 펼쳤습니다. 다른 또 한 분은 국가가 하는 일에 왜 반대하느냐고 항의를 했구요. 이분들과 1시간 이상 토론을 벌인 회원은 기진맥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떤 시민은 우리 회원과 토론을 하다가 "이 친구는 실력이 딸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회원들은 사드 찬성 의견을 가진 시민들과의 토론에 애를 먹었습니다. 한 회원은 "개념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니 신뢰를 주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합니다. 회원들에게는  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자극이 되는 시간입니다. 찬성입장을 가진 시민들이 우리 회원들을 단련시키는 셈인가요!

오늘 사드 배치 반대 서명에 동참한 시민은 채 열 분이 되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나오시는 휴일 오후의 공원에서의 캠페인이 갖는 기본적인 한계일까, 자문해봅니다. 회원들은 즐거워하는 자전거홍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5월 15일, 다시 한 번 자전거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회원들은 물론 회원들의 가족과 주변 분들과 함께 하기로 한 만큼 더 효과적인 홍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노동절대회 부산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집회에 나온 노동자들에게 사드 반대 유인물 500장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내일은 오전 11시에 일본 영사관 앞에서 평화행동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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