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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0] 815즈음한 청년 실천단 <3일차 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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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를 위해 청년실천단은 대학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미대사관에서 서울평통사 회원들과 캠페인이 예정되어 오전과 오후 장소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늘이 없는 땡볕에도 광주에서 올라와 2박 3일째 실천단에 참여한 청년, 밤을 세우고도 약속을 지키고자 참여한 부천 청년, 인천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함께 했습니다. 2팀으로 나누어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묻는 설문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침이라 유동인구가 적어 마로니에 공원과 건너편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시민분들께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묻고,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알려나갔습니다.

▲ 오전 대학로 앞 캠페인

한 시민은 "북핵 미사일을 막으려면 사드 배치 해야하지 않나"고 하며 '사드 배치 좋아요'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사드가 남한방어용으로는 군사적 효용성이 없습니다. 이미 한미 국방부에서도 이야기 한 바가 있어요."라고 하니 자세한 내용을 몰랐다며 스티커를 다시 떼어 '사드 배치 싫어요'에 붙이고는 서명까지 해주셨습니다. 제대로 된 내용을 알린다면, 반대 여론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사드에 대해 알고 캠페인을 하느냐. 왜 반대하는지 설명해보라" 하여 사드가 남한 방어에 효용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드리니, "그렇게 편협하고 지엽적인 논리로만 반대하면 시민들을 설득 할 수 없다. 내가 성균관대 정치 박사고 교수인데 동북아 전략, 다자안보, 집단안보의 차원에서 아셔야 한다. 나는 사드 배치를 찬성하지만 반대하는 논리를 들어보려 덥지만 토론을 하는거다."며 가르치려는 듯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오랜시간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시민은, MD를 찬성하며, 한국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거나 반일감정은 있지만, 한일 간의 군사협력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내용을 깊고 폭넓게 알고 있지 못한다면 대응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내는 것을 넘어, 찬성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논리를 깨고 설득하려면 더욱 많은 학습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결국 그 시민은, "나도 몰랐던 부분을 더 찾아보겠다. 찬반을 떠나 우리 모두 애국하는거다. 남들 다 휴가갈 때 땡볕에서 고생한다."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자고짜 "너희가 뭘알아, 대통령이 하면 해야지"라며 시비를 거는(?)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청년실천단을 격려하며 "더운데 고생많으세요", "모금 조금 밖에 못해 미안합니다"하시며, 모금에 동참해주신 시민들도 계셨습니다. 뜨겁고 더운 가운데에도 한줄기 시원한 물줄기로 느껴지는 응원이었습니다.

오후 사드 세미나 시간에는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실천을 할 때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인 '사드로 북한 핵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제목의 통일뉴스 기고문을 강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서로가 모르는 내용들을 알려주고 답해가며 사드의 문제점에 대해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미대사관 앞 캠페인

오후에는 서울평통사 회원들이 참여하는 미대사관 캠페인에 청년실천단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한 중학생은 설문에서 "사드 배치 싫어요"에 스티커를 붙여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웠는데 사드가 우리한테는 별로 쓸모가 없고 오히려 위협만 된대요."라고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고는 서명까지 해주었습니다.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래서 정부에서 전국의 교육기관에 배포해 학생들에게 잘못된 안보교육을 하려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캠페인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사드에 대해 전혀 몰랐던 예닐곱의 여학생들에게 사드의 문제점을 설명해주었더니 모두가 서명에도 참여하고 홍보물과 사드 소책자를 가져가 더 관심을 갖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습니다. 사드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가진 올바른 내용을 알려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날부터 쭉 참가한 청년참가자는 "작년 실천단을 참여했을때 보다 훨씬 더 할 만하다. 공부했던 내용들을 매일같이 실천하며 정리도 되고 시민들에게 반복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다보니 훈련이 되고 더 자신감도 생긴다."며 "이번엔 다른 회원들이 많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엔 나의 경험을 얘기해주며 더 적극적으로 함께하자고 이야기 하고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청년실천단이 활동이 벌써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실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스티커 설문에는 194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드 배치 찬성에는 38명이, 사드 배치 반대에는 156명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서명에는 59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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