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2] 815즈음한 청년 실천단 <5일차 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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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위한 청년실천단 5일차 입니다.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부지런히 달려온 5일 동안 쌓은 많은 실천 경험을 떠올리며, 오늘 더욱 실천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전에는 미대사관 앞에서 스티커 설문과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중학생이라는 여학생 두 명은 처음에 사드배치 “좋아요”에 붙였다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막상 잘 모르겠다고해, “남북한은 거리가 가까워 2~5분이면 미사일이 이미 땅에 떨어져버려, 그 시간 안에 탐지와 추적을 거쳐 식별, 요격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라는 설명으로 시작해 왜 사드가 우리한테 필요가 없는지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해가 잘 된다면서 수긍해 주었습니다. 그 밖에도 사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우리의 설명을 듣고 나서 사드 배치 철회 입장을 함께하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일본사람이라는 한 여성은 적극적인 태도로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스티커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한국말도 아주 잘해 소통이 원활했습니다. 일본 아베정권이 집단 자위권 행사로 다시 한반도를 노리는데, 사드 한국 배치는 그러한 일본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며,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후 사드 세미나는 “사드, 이것만은 알자” Q&A 소책자로 진행하였습니다. 사드 한국배치 문제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 자료를 함께 강독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캠페인에서 시민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떠올리며 다시 우리 이론을 재정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후 5시 반부터는 사드 한국 배치 반대 대책회의(준)에 속해있는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연대학생그룹과 미대사관 앞에서 사드한국배치철회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평통사 청년들은 스티커 설문을 활용하여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나머지 연대 단체 회원들은 피케팅, 유인물 배포, 메가폰을 활용한 발언을 하면서 풍성한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어떤 청년은 사드배치가 남한 방어가 잘 안되고 중국과의 문제가 있더라도, 동맹인 미국편에 서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중국 편에 서는 게 아니라 우리의 평화와 안보, 국익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수긍하며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서명을 두 번이나 했다고 하며 아주 적극적으로 스티커 설문에 참여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모임을 제안했더니, “이 내용에 관심이 많다. 주말에 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하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 반가웠습니다.
연대하는 단체 청년들이 스티커설문 방식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유인물만 나눠주거나 서명을 무턱대고 받는 것보다, 훨씬 소통과 대화의 매개가 된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실천에 대한 고민이 발전된 형태의 캠페인을 만들어 낸다는 생각이 들자 아주 뿌듯했습니다.
연대 캠페인을 마치고 함께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평통사 청년들이 실천하면서 느꼈던 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찬성하는 사람들의 논리 등을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전달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찬성했던 사람들도 우리의 설명을 듣고 납득하여 생각을 바꾸었던 경험도 나눴습니다. 우리의 실천이 반드시 반대여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반드시 사드 배치 철회를 이뤄내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드한국배치철회 청년실천단 5일차 일정
오전 10시~오후 12시 30분 : 미대사관 앞 캠페인
오후 2시~오후 4시 30분 : 실천단 사드 세미나
오후 5시 반~오후 8시 :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연대학생그룹 연대 캠페인(미대사관 앞)
-반대 서명 : 100명
-스티커 설문 : 찬성 31, 반대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