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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3] 815즈음한 청년 실천단 <6일차 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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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위한 '815 즈음한 청년 실천단' 활동이 어느덧 6일차를 맞습니다. 8/8~14일로 계획된 청년들의 평화행동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미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서명과 설문 스티커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사드가 북핵을 막는 군사적 효용성이 있다고 알고 계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드가 남한을 방어하는데 효용성이 없음을 알리고 서명을 받았습니다.


양주에서 왔다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6명의 아이들을 만났는데, 사드에 대해서 안다고 대답한 소년이 처음에는 "북핵을 막을 수 있는 걸 선택할거냐, 중국과의 관계를 선택할거냐를 묻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근거를 설명해주자, "그럼 우리한테는 도움 되는 게 없네요." 라면서 옆에 있는 친구한테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어떤 아저씨는 “사드배치는 반대해야하지만, 전쟁은 어차피 일어날 수밖에 없다. 전쟁이 없는 역사는 없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은 인간이 만든 것, 인간이 없앨 수도 있습니다. 전쟁이 나면 죽는 것은 민중들, 즉 우리들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막아야하고 그것은 평화협정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더니, 순진한 생각이라고 의견을 주셔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한 가족도 만났습니다. 할머니, 아빠, 아들로 이뤄진 세 식구 중 부자는 ‘사드 배치 싫어요’에, 할머니는 ‘사드 배치 좋아요’에 의견을 주셔서,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가 “그래요. 몰랐네.”라며 수긍하셨습니다. 그 손주인 아이가 “(할머니가 좋아요에 붙인)스티커 떼어낼게요.”라며, 직접 스티커를 반대에 옮겨주기도 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참으로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진실을 알려나가면 찬성입장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분들이 계십니다. 청년실천단원들도 처음에는 관심이 없거나 찬성하는 분들을 만나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드 배치 철회로 생각을 바꾸고 응원해주시는 시민들을 만나며 뿌듯해하고 힘내가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향린교회에서 주관하는 기도회(미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성주 제 3후보지로 거론되는 장소인 까치산이 고향인 청년과 우연히 만났습니다. 같이 설문스티커 캠페인을 하며 옆에서 파란리본을 나눠주며 서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주일간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관심과 서명이 이어져 힘이 났습니다.

한 미취학 아동도 설문판을 읽어보더니 '사드배치 싫어요'에 붙여서 이유를 물어보니 "주민생존 위협하니까 안돼~!!"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떤 청년은 사드가 왜 안되냐고 물으니,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에 끼게 된다. 우리의 주체성이 떨어진다"라고 합니다. 어머님들도, "우리가 잘 살려면 공조를 해야하는데, 사드는 다 적으로 돌리는 일이야~"하십니다. 젊은 여성분은 "사드 배치가 주민들 의사에 반해 강제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라며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드 배치가 안되는 이유 국민들이 제일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현장이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성주 청년은 "정말 (사람들에게 문제점 알리고 설득하는) 잘 하시더라. 저는 찬성하는 사람들을 보면 성질이 나 말을 잘 못할것 같다. 참 대단하시다. 고맙다"며 서로에게 힘 나는 캠페인이었음을 알렸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설문조사가 찬성이 많다고 나오는데 오늘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보니 성주 주민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 감동이었습니다. 캠페인 후 단체 카톡방들에서도 고생많았다, 엄지척 이모티콘 등이 올라온 것을 서로 보여주고, 같이 저녁을 먹으며 내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사드 배치 철회 범국민 광화문광장 집회에도 함께하자며 결의를 다지며 헤어졌습니다.

오늘 설문스티커 총 참여자 수는 180명이고 찬성이 18명, 반대가 162명이었습니다. 반대서명에도 99명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성주 청년도 만나고, 캠페인을 하며 사드 반대를 말하는 분들에게 힘을 얻으며 의미있는 평화행동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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