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5] 사드 반대 촛불 김천으로 확산,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천명한 성주 촛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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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촛불 김천으로 확산,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천명한 성주 촛불
<사진 : 뉴스민>
국방부가 제3부지 검토에 들어가면서 성주 촛불이 김천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주에서는 군수와 투쟁위 일부가 3부지를 추진하며 사실상 사드 찬성입장으로 돌아선 이후에도 매일 1000여명이 모여 '성산도 초전도 성주다'라면서 '3부지론은 성주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촛불을 와해시키려는 공작'이라면서 굳건히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군청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촛불에는 안가도 된다'며 선동하거나 '제3부지는 불가피했다'는 군수의 호소문을 돌리다가 항의를 받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24일 43차 사드 배치 철회 성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김안수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처음 해보는 일이라 부족할 때도 많다. 촛불 의견이 투쟁위에 전달이 잘 안 된다는 느낌도 받았을 겁니다. 잘 접수해서 충분히 토의하고 고칠 점이 있으면 잘 고쳐서 만들어가겠습니다. 며칠 사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봤을 겁니다. 하지만 단 하나, 사드 반대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오늘 회의에서도 촛불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잘못한 점 있으면 질책해주시고, 사과드릴 부분은 사과하겠습니다. 감사한 촛불 여러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어갑시다”라며 촛불을 계속해 나갈 것을 밝혔습니다.
이미 김안수 공동 투쟁위원장이 밝힌 것처럼 성주 투쟁위원회가 3부지 찬성을 밝혔던 오류를 바로 잡고 성산포대뿐 아니라 초전도, 한국 땅 그 어디에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기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방부의 이간책에 휘둘리지 않고 성주주민들의 요구를 '사드배치철회'로 단일하게 모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촛불 등에서 3부지를 거부하고 사드배치 철회 의지를 밝힌 분들이 투쟁위원회에 결합함으로써 투쟁위원회를 강화하는 것도 앞으로의 과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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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도 44차 촛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 뉴스민>
한편, 김천에서도 촛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제3부지로 알려진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롯데CC)과 직선거리로 2.9km가량 북쪽에 위치한 노곡리 박태정 이장은 “우리도 좀 찾아보니까 사드가 미국, 일본 방어하는 거라고 하더라. 우리나라와 관계가 없다. 우리나라에 필요하다고 하면 그보다 더한 것도 하겠다”며 “옛날처럼 열강들 틈바구니에서 잘못하면 또 전쟁터 된다”고 지적했다.
농소면 주민들은 지난 22일부터 농소면사무소 앞에서 매일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천혁신도시에서도 젊은 엄마들을 위주로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엄마들이 내 아이를 지키려고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역 갈등만 일으키고 있다. 사드가 들어오면 전자파도 문제지만, 결국 전쟁터 총알받이가 되는 거다. 실컷 혁신도시 잘 지어 놓고…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5일 오후 7시부터 매일 저녁 김천시 율곡동 안산공원(율곡초등교 뒤편)에서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천시의원, 김천 민주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김천투쟁위는 24일 8천명이 모인 집회를 열고 “김천도 대한민국, 성주도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끝까지 (사드 배치) 막아내겠습니다”(박우도 공동투쟁위원장)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천 투쟁위는 김천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원회에서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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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가 김천시 공기업에서 안보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천 투쟁위는 ‘김천시민 우롱하는 국방부 작태 경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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