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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9] 성주 안보단체 '3부지 찬성' 집회, 식지 않는 성주 촛불, 촛불 시작한 김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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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안보단체 '3부지 찬성' 집회, 식지 않는 성주 촛불, 촛불 시작한 김천

8월 29일, 성주지역 일부 안보단체 회원들이 성산포대 사드 배치를 철회하고 제3부지를 빠른 시일 내 검토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하는 '총궐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마을 이장과 면사무소 등에서 집회 참가 문자를 보낸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성주군이 직접 집회에 개입한 정황인 것입니다. 



사진 : 뉴스1 "성주군 가천면 일대에서 면사무소 관계자들이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을 철거"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중대한 모순이 있습니다. 애초 성주군수를 비롯한 이들 안보단체들은 '성주 사드배치 반대' 였습니다. 그런데 3부지로 거론되는 롯데 골프장은 물론이고 까치산 등도 모두 성주군 내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3부지를 찬성하는 것은 성주내에 사드 배치를 찬성한다는 것이 됩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면사무소 등에서 보낸 문자엔 "대한민국 사드 배치 반대" "사드 관련 총궐기 대회에 나와달라" 가 뒤섞여 있고, 3부지 찬성집회인지, 성주 배치 반대 집회인지 모르는 참가자들이 다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군민 중에는 손 모 씨(65세, 대가면)처럼 “마을에 이장이 전화도 오고, 방송도 해서 나왔다. 사드 배치 반대하려고 나왔지. 걱정이 많다. 성산포대는 우리 머리 위에 있으니까 어떻게 찬성을 하겠냐고. 초전에도 안 하면 좋겠는데, 미국에 가면 제일 좋고. 그런데 대통령이 안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지”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3부지 관련해서 주민들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이용하여 이완영 의원과 성주군수는 '3부지'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만약에 국방부가 최종적으로 성산포대를 배치할 경우 그 책임을 농민회와 촛불에 물으려는 의도도 드러냈습니다. 
총궐기 집회에서 정모 씨는 "제3지역 반대하는 농민회단체는 북한의 지령을 받아…"라는 발언도 한 바 있습니다. 
촛불을 주도하는 농민회 등을 종북으로 몰아 촛불을 왜소화시키고 탄압하려는 것입니다.  



29일 저녁에는 48차 성주촛불이 굳건히 열렸습니다. 김천에서는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농소면(롯데골프장 2.2km 지점)과 혁신도시(롯데골프장 7km 지점)에서 각각 열렸던 집회가 김천시청 앞 집회로 집결한 것입니다.

자유 발언에서는 '새누리당 탈당' 요구가 높았습니다.  시민 자유발언에서 “성주, 김천에서 사드 반대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당 탈당부터 해야 한다. 중앙정부 지시를 받고서 어떻게 반대하겠느냐. 탈당하고 국민들 앞에 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입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탈당' 요구엔 답변을 안했고, 국방부와 국무총리 면담 신청을 해놨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기조실장(황희종) 등이 김천 투쟁위 쪽을 접촉하려는 시도도 드러났습니다. 박우도 김천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이곳에 국방부와 국정원에서 많이 나와 있을 것이다. 저에게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황희종)이 수십 차례 연락이 왔다. 하지만 만나면 안 된다. 만나는 순간 설명회 했다고 할 것”이라며 “김천시민들이 힘을 모아 사드를 막아내자”고 말했습니다.

김천촛불 기사보기 http://www.newsmin.co.kr/news/12521/

한편, 미디어오늘이 사드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드배치 추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여론 수렴을 거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51.8%, ‘내년까지 배치하겠다는 애초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1.4%였습니다. (잘 모르겠다, 6.8%) 사드의 효용성에 관해서는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될 것이다’는 응답이 43.6%,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43.0%로 두 의견이 팽팽하여, 역시 쟁점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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