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6] 사드 한국배치 철회 평화행동(서울, 오산, 성남, 보령, 전주, 광주, 순천, 마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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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저녁 경남대 앞에서 정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한 마창진평통사는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마창진평통사 대표들과 회원 4명, 마산 겨레하나 사무국장이 참가했고,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도 다녀갔습니다. 함안에서 온 회원은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했으며 우연히 마주친 제자와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홍보물을 나누는데, 한 시민은 "도대체 왜 사드를 반대하는가?"하고 물었습니다.'사드로 북한 핵미사일을 막지는 못하고 오히려 안보 위협과 경제 타격을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설명을 들을 후 이 시민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무엇으로 막으려 하는가?" 질문했고, 이에 대하여 다시 사드로는 북한 핵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설명을 했는데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계속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핵을 갖게 된 배경이 미국의 적대정책에 있으므로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북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을 해소하고, 북도 핵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이 시민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절대화하면서 토론이 공전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토론 과정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저희 설명에 대해서 전제가 다르다며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사드로 북핵미사일을 막는데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는 것은 북이 핵미사일을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사드로 막을 수 없다는 내용인데, 시민분이 제기한 내용에 반론을 펼치는 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사드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보이는 적대적 태도와 달리 이분은 반대논리를 들어보자는 태도로 나온 흔지 않는 경우였는데, 토론 접근방식의 문제로 설득할 기회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시민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고 이에 맞게 우리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설명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긴 사례였습니다.
학교에서 과제로 주어진 설문조사를 나왔다가 우리를 만난 고등학생들은 설문조사는 뒤로 하고 사드에 관한 설명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사드를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습니다. 마창진 회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창진 회원들은 9일(금), 성주 촛불 60일 되는 날에도 마산 지역 단체들과 함께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