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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0] <허브 평화행동> 사드 한국 배치 철회 청년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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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 배치 철회시키기 위한 청년평화행동을 '향기나는 청년들의 실천'이라는 의미로 허브 평화행동이라 하고 1달에 1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8월 실천단에 이어 9월 첫 평화행동을 전국 각지(서울, 인천, 익산, 원주)의 평통사 청년회원들이 모여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11시부터 1시 30분까지는 사드 배치 문제점 알기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자료는 ‘미국의 사드 한국배치의 군사전략적 배경과 의도’ 고영대 평통사 공동대표의 통일뉴스 기고문으로 공부했습니다. 미리 읽어와 궁금한 점을 정리하고, 서로의문점을 풀어가며 해결했습니다. 또한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논평을 강독하며, 시민 선전전에서 나올 질문들을 예상해보고, 소통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오후에는 신촌 대학가 거리에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스티커 설문, 서명운동과 홍보물을 배포 하고, ‘사드 이것만은 알자’소책자도 나눠드렸습니다.

시민들이 우리의 설명을 듣고 사드배치 ‘좋아요’에서 ‘싫어요’로 의견을 바꾸고 서명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인데, 오늘 신촌에서는 그런 일들이 수차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보’를 위해서 찬성한다고 하다가, 그 ‘안보’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반대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드 배치가 좋다는 어떤 커플이 있었는데 사드가 남한방어에 효과가 없다고 전하니, 어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하면서 군대를 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드를 찬성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평화, 안보, 국익’의 관점에서 사드배치가 안보에 효용성이 없는데, 반대로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파탄되고 전쟁위기는 높이기 때문에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결국 적극적으로 서명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밖에도 몇 차례 좋았던 의견이 ‘싫어요’로 바뀌곤 했습니다.

그들이 돌아가 가족, 주변 지인, 친구들에게 ‘사드가 효용성이 없다더라’,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우리 안보를 희생하는 것이라더라’라고 말해준다면 우리의 캠페인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여론확산 빛을 발하는 순간이겠죠. 반드시 큰 보탬이 될거라는 확신과 기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답답했던 대화도 있었습니다. 어떤 남자는 사드 배치를 찬성한다고 건성으로 답해버리고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쟁은 한번 나야 되요!”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쟁이 나면 죽는 것은 우리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나이 지긋하신 두 어르신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는데, 두 분은 모두 ‘사드 배치 싫어요’에 스티커를 붙이며, "사드는 남한 방어용이 아니고, 미국의 동북아 패권유지를 위한 전략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떠나며 캠페인하는 저희에게, “이 나라의 미래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몇몇 청년들은 사드에 대한 찬성, 반대 각각의 입장이 다 맞는 것 같다며 선택하기를 주저했습니다. 어떤 직장인은 사드배치로 인한 결과는 양 측면이 있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저했습니다.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우리가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보, 국익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끝까지 한 분 한 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늘의 실천이 다시 한 번 큰 경험과 자산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서명에 함께해주고 관심을 보여준 많은 시민 청년 대학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실천으로 단련된 청년들이 각자 속한 지역에 내려가서 더 힘차게 평화행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전 11:00~13:30 사드 문제점 세미나

오후 15:00~17:30 신촌 대학가 캠페인

오후 19:00~ 보고 및 평가

스티커 설문에는 총 74명이 참여했고, 사드 배치 반대 59명, 찬성이 15명이었습니다.

사드배치 철회 서명에는 총 49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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