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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30] 사드 배치 '제3부지' 발표 규탄 사드저지전국행동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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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는 없다!
사드 배치 결정 철회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2016년 9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 국방부 정문 

오늘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를 성주군 초전면의 성주골프장(롯데스카이힐CC)으로 변경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7월 13일 한미 군 당국이 군사적 효용성과 주민 건강 등을 고려한 사드 배치의 최적지가 성주 성산포대라고 발표한지 79일만에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더구나 오늘 국방부는 사드 부지를 확정하고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고, 오후 2시 30분 국방부 기자실에서 "사드 배치 제3후보지 평가 결과를 비공개로 설명하겠다"고 통보했다가 기자단의 거센 항의를 받아 결국 보도자료만 배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국방부의 사드배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 부지 선정과정이 얼마나 졸속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입니다.  


(사진 : 아시아경제)

이에 평통사와 사드저지전국행동은 오늘(9/30) 오후 1시 30분 국방부 정문 앞에서 사드 배치 '제3부지' 발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드저지전국행동 참가단체 회원들과 원불교 교무와 교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원불교 교무들 (사진: 뉴스1)

원불교 박진도 교무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정산 종사와 주산 종사 생장지인 성주 성지에 사드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누차 분명히 밝혔음에도 이와 같은 결정을 강행한 것은 우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또한 "평화의 성지에 전쟁을 부르고 신냉전의 도화선이 될 사드를 배치 할 수 없다"며 사드 배치를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통사 오미정 사무처장은 "사드로 북핵 미사일 막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거짓이다. 종심이 짧고 산악이 많은 한반도 지형상 한국에서는 미사일 방어가 효용성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2015년 미의회 보고서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성산포대든 성주 롯데 골프장이든, 아니 대한민국 그 어디든 사드 배치의 최적지란 있을 수 없다"며 오히려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어 시민사회 각계 규탄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사드 철회를 외치는 성주군민과 김천 시민의 저항, 원불교의 성지 수호 의지, 다수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기어코 사드 배치를 밀실에서, 졸속적으로 강행하려는 정부를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드를 조기 배치하려는 결정은 한국 대선 등 정치 상황의 변동에 따른 사드 배치 결정의 변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미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국민일보)

뿐만 아니라 "성주 골프장은 김천과 뒷담장을 맞대고 있으며 사드 레이더 방향이 김천시의 인구 밀집지역인 혁신도시를 향하고 있고, 사드 레이더 3.6km 안에는 김천시 남면, 농소면 주민 2,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전자파 위험으로 주민 생존과 지역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드 배치는 한국의 민의에도 어긋나고 주변국의 전략 안보이익도 훼손하는 행보이며 이미 팽팽한 긴장을 보이는 한반도 정세에 기름을 끼얹는 조치"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습니다. 

사드 배치로 한국이 미일 엠디(MD)작전의 전초기지로 전락함에 따라 전시에 한국은 미국과 일본을 대신한 '총알받이' 신세가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핵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심대한 안보 환경의 변화가 초래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 사안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국민의 주권 위임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할 사항인 것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참가자들은 국방부에 항의의 뜻으로 국방부 정문에 사드배치 반대 경고 스티커를 붙이려 했으나, 국방부가 철조망으로 정문을 막아 놓아 철조망에 사드배치 반대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파괴하고 경제 타격과 주민 생존을 짓밟는 사드 배치 결정을 지금이라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성주 및 김천 주민과 평화를 수호하려는 원불교 교도를 비롯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국민과 함께 사드 한국배치를 반드시 막아낼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문 보기 


이날 오후 4시,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대구백화점 야외무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경제적 피해와 부담을 안겨주며 주민의 건강과 삶, 지자체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사드 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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