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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3~16] 사드 철회 김천성주 소식과 촛불봉사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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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철회 김천, 성주소식과 촛불봉사단 활동(12.13~16)



12월13일,  154일 성주촛불

13일 성주촛불에는 주민들 150여명이 참가했고, 끈끈한 촛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촛불에서는 황교안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대표적인 부역자이고 사드 배치에 앞장섰던 자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황교안이 외교와 안보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인 사드 등 외교안보 사안의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14일 성주촛불은 많이 추워진 날씨탓인지 시작 인원은 100여명 정도 되었습니다. 오늘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 국회의원들, 사드저지전국행동과 공동으로 진행한 사드배치 철회 기자회견 영상을 보았습니다. 주들은 발언이 끝날 때마다  "잘한다!" 하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초전면 이종희 위원장님은 "미국 정부와 방신업체의 압박에도 우리가 반대하면 막을 수 있다. 전시작전권 환수 얘기도 제대로 못하면서 안보장사하는 정권과 국방부에 이제 안속는다.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는 썩은 정권이다.정부와 국방부는 안보안보 국민들 속이고 사드 배치하려 하면서 정작 안보의 주요한 한 축인 경제 안보는 외면하고 있다.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사드를 배치하려하는 저들이다."며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자유발언 후에 참석자들은 요가로 몸도 풀고 사드반대가와 격문 율동공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촛불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2월 15일, 박근혜 퇴진 촛불의 밑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사드배치 철회 성주 촛불이 156일째, 김천 촛불이 117일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켜지고 있습니다. 

12월 14일, 국회 정론회관에서 열린 사드철회 기자회견 
(자세한 내용보기=> 클릭)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 후 야3당은 바근혜정부의 실패한 외교안보정책의 대표적 사례인 사드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익명의 관계자를 내세워 내년 5월까지 사드를 배치를 끝내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미국은 백악관 대변인까지 나서 "대통령이 바뀌어도 사드배치는 불변"이라는 내정간섭적 발언으로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촛불 민의가 어떻게 모아지느냐에 따라 사드 배치를 지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은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포함한 6가지 의제를 당장 해결해야 할 긴급현안으로 결정했습니다. 주민들이 포기하지 않고 똘똘뭉쳐 강력히 반대하면 사드배치도 백지화 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힘을 주는 활동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성주-대장리, 봉정1리, 어산리, 동포리 마을 촛불홍보 활동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사드배치반대 대경대책위의 촛불봉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3일에는 성주면 대장리 상가와 주택가, 봉정1리, 어산리, 동포리 마을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새로 나온 홍보물을 전해드리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장리에서 만난 몇몇 주민분과 봉정1리에서 만난 할머니들도 "다 끝났다 카던데 뭐하러 고생하노"라고 말씀하셔서, "아직 부지 확인하러 다니는 정도니까 끝난것도 아니고, 해외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해서 국회가 사드배치를 취소시킨 사례도 있다. 다 끝났다는 말하는건 주민들 포기하게 만들어서 쉽게 배치하려는 속셈이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이해하시고 "아직 끝난게 아니네"라고 하셨습니다. 대장리에서는 홍보물을 드리니 "박근혜 욕하는거면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하시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오늘 어떤 주민 아저씨는 지난번에 소식지 돌린 사람 아니냐며 고생이 많다고 캔커피도 사주셨습니다. 마을분들이 지난주에 촛불홍보 하러 온 사람들을 거의 기억하고 계셔서 놀랍기도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촛불홍보 활동을 꾸준히,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포리는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반응이 뜨겁습니다. 가져간 사탕도 우린 지난주에 받았으니 다른데 가서 드리라고 하시며 극구 사양하십니다. 동포리에서도 역시 끝난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는 할머니가 계셨지만 잘 설명드리니 지난주처럼 다들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셨습니다. 동포리 할머니들이 소성리를 걱정하고 계셔 마음이 짠했습니다.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 천막에서 주민들과 이야기하는 모습
김천시 남면 부상1리, 송곡리 마을 홍보활동 

14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성리 마을 주민 몇 분과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골프장 올라가는 길목엔(마을회관 앞) 김천시 남면 월명리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월명리 주민들이 돌아가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인시위를 하신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주민들이 나서고 있으니 사드배치를 반드시 막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2시, 소성리 마을에서 열리는 사드철회 집회

오후2시,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성주, 김천, 원불교 분들과 연대단위에서 함께하는 사드배치 철회 정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보다 더 많이 100명 넘게 오셔서 힘이 났습니다. 집회에서 김찬수 대경대책위 대표는 '사드배치 부역자인 황교안과 한민구 사퇴와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였습니다. 김천 농소면 노곡리 이장님은 "평생을 새누리당 정말 좋아하면서 살았다.하지만 이제 원수 같이 되었다. 지금보면 무산도 될것 같다.희망 잃지말고 끝까지 힘모아 사드 끝날 때까지 투쟁하자."며 힘찬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집회 마치고 소성리 주민들이 준비해주신 막걸리와 오뎅국을 참가자들과 즐겁게 나눴습니다. 마을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매주 이렇게 준비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끈끈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오후에는 김천시 남면 부상1리, 송곡리, 남면 소재지가 있는 옥산리에서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마을회관을 비롯해 가가호호 방문, 유인물 및 촛불소식지 배포, 서명받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드배치 반대에 호응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옥산리에서는 성주에 대해 섭섭함을 가진 주민들을 몇몇 만나기도 했습니다. 성주 주민들이 반대해서 사드를 버린 곳이 김천이라는 말씀을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성주와는 달리 다 끝난 것 아니냐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다들 고생한다며 커피나 배즙을 주시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우리 평화를 깨뜨린다는 얘기와 우리 아들딸 손자손녀가 평화로운 세상에 살게하기 위해서라도 꼭 막아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촛불에 나오셔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드렸습니다.


김천 평화시장 촛불홍보활동

12월 15일 오전에는 김천역 구시가지에서 촛불홍보를 하였습니다. 새로나온 홍보물과 서명받기를 함께 하였습니다. 김천시내 나이든 어르신들의 약 30% 가량이 사드 찬성 의견을 이야기 합니다.사드배치를 찬성하는 한 할아버지는 북한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요하다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방어에 무용지물이라는 설명을 차분히 드리니까 이번에는 이북애들 정신력을 몰라서 그런다고 얘기하시고는 총총히 사라지십니다. 사드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사드를 찬성하시는 분들 중 사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막연히 찬성의견을 펴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꾸준한 홍보활동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오후에는 김천시내 홍보활동을 하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매우 추웠습니다. 골목골목 집집마다 다니는데 추운 날씨에 수고하신다는 분도 있는 반면 이미 끝난거 뭐이리 고생하냐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떤 어르신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셔서 대구경북대책위에서 자원활동 나왔다 하니까 '김천 사람 아니네' 하면서 외부 세력 운운 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해드렸습니다. "어르신은 옆집에 방화범이 불을 지르려고 하면 옆집 일이니까 상관없는 일이라 모른채 하실거냐? 119에 신고도 하고 옆집 사람이랑 같이 잡아야 할 것 아닌가, 옆집에 불이 붙었으면 같이 꺼야하는게 옳은 것 아니냐, 옆집 불이니까 상관없다 모른채하면 우리집으로도 옮겨 붙을텐데 그러면 안되지 않습니까? 사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주에 온다고 성주 김천만의 일이 아니라 온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니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이 말씀을 듣고 난 어르신, 홍보물을 꼼꼼이 훑어보십니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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