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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0~12] 사드철회 성주 김천 소식 및 촛불봉사단 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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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철회 성주 김천 소식 및 촛불봉사단 활동(1/10~12) 


1월 12일로 성주 촛불 184일, 김천 촛불 145일을 맞고 있습니다. 

박근혜 퇴진 촛불에 참가한 시민들 10명 중 9명은 사드배치 철회 입장인 것이 평통사의 길거리 설문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을 방문하여 '중국의 반대와 상관없이 사드배치'를 추진하겠다며 촛불 민심과는 정반대로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펴낸 안보백서에서 "사드 반대"를 명시하며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적 압박뿐 아니라 군사적 대응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촛불 민심을 대변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사드배치는 국회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송영길 의원의 입장에 대해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정부의 막무가내 사드배치 강행을 저지할 국회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사드반대 당론 채택을 미루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말로만 촛불민심을 떠받드는 냥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능력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가지고서야 안보와 경제를 파탄낸 박근혜와 새누리당과 도대체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1월 11일 성주,김천, 원불교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사드배치반대 당론 채택과 사드배치 절차의 중단과 국회비준동의권 행사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사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1월 12일에는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사드배치 철회 당론 채택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우상호 원내대표는 역시나 안보프레임 운운하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서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차기 대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사드 반대 당론을 채택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사드 철회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한편, 성주 김천 촛불 봉사단 활동도 매주 계속 되고 있습니다. 

  
10일에는 김천 시내에 위치한 롯데마트 앞에서 김천대책위 분들과 함께 롯데 사드부지 제공 중단 촉구 피켓팅과 인근 지역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홍보는 경비 아저씨들이 난색을 표하며 "나도 사드배치를 반대 하긴 하는데 이거 집집마다 꽂아놓으면 꼭 뭐라하는 주민들이 있어 힘들어요."라고 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인근 상가, 주택들에 일일이 찾아가 홍보물을 전달하였습니다.
홍보물을 받은 주민들 중에는 눈인사로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11일 오전에는 성주 소성리 마을 진입로에 있는 사드 철회 깃발과 현수막을 정비하였습니다. 골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틈틈이 정비를 해야 합니다. 마을회관에서 홍보활동에 사용할 홍보물을 접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지켜 보시길래 “할머니도 접어주실래요?” 했더니 “이래 접으면 되나?”하고 자리에 앉아 같이 홍보물을 접어주셨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했습니다. 

바람 불고 추운 날씨속에 소성리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성주,김천 주민들이 더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투쟁을 가서 참가자는 좀 줄어 100명 가량이 참석하였습니다. 집회 후에는 김천 월명리 주민들이 준비한 호박죽을 나눠 먹으며 사드철회 결의를 다졌습니다.


오후에 촛불봉사단은 동포리와 고산리 유곡마을에서 홍보활동을 하였습니다. 새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5%가 사드를 반대하고 촛불집회에 나오는 시민의 90%가 사드배치 즉각 철회 입장이라는 최신 소식을 할머니들께 전해 드렸습니다. 여전히 북핵 때문에 사드가 필요하다고 하시는 할머니도 계셨지만 "사드로 북핵 미사일 막을 수도 없고, 해결 할 수도 없습니다. 사드가 배치되면 오히려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적 압박이 아니라 북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고, 다행히 할머니도 수긍하셨습니다.

유곡마을 할머니들은 “어느날 갑자기 까드 온다고 얘기하더라. 근데 뭐 우리가 아는게 있었나? 그래도 이제는 하도 많이 들어서 까드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거 정도는 안다." 하셨습니다. 사드를 ‘까드’로 알고 계시는 이런 순박한 할머니가 왜 사드로 고통받아야 하는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녁 성주 촛불집회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서울 상경투쟁으로 참석자가 100명으로 줄었습니다. 서울 더민주당사 농성소식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12일, 촛불봉사단은 아침 일찍 어제 마무리 못한 소성리 진입로 사드반대 깃발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마을 홍보활동에 나섰습니다. 

어산리 마을회관에서는 화투를 치고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틈에서 훈수를 두기도 하고 틈틈이 사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드 배치 부지 계약 끝났다카던데..."라고 하셔서 끝난게 아니고 국방부와 롯데가 아직 부지교환 서명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롯데가 국민들의 반대 여론과 중국의 압박 때문에 서명을 계속 미루고 있는 중이라며, 이렇게 롯데가 국민들의 눈치를 보는 때 더 강하게 사드반대 목소리를 높여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참외농사 지으며 조용히 잘 사는데 뜬금없이 사드를 갖다 놓는다니 미치고 팔짝 뛰겠다며 사드는 절대 배치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커피를 끓여주시며 이것저것 물어보신 할머니들은 다음에 꼭 또 와서 얘기해달라 하셨습니다.

자양1리 마을회관에는 다섯 분의 할머니들이 계셨는데 촛불봉사단이 들어가자 TV도 끄고 얘기를 나누는데 적극적이셨습니다. 이곳도 역시 “사드 끝난거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말씀드리고 사드를 왜 반대해야 하는지 사드가 배치되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설명드렸습니다. 할머니들은 촛불에 못나가지만 이렇게 와서 소식을 전해주니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후에는 김천대책위 요청으로 김천 롯데마트 앞에서 홍보활동을 함께 하였습니다. 캠페인 중에 초등학교 여학생이 다가와 사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봐 한참 설명을 해 주니 “설명 고맙습니다” 꾸벅 인사까지 합니다. 많은 어른들은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데 관심을 갖는 어린 학생들을 보니 흐믓하고 기특합니다. 

김천 촛불에는 추운날씨에도 180여명이 참석하여 열기가 높았습니다. 국회 앞 1인시위, 우상호 원내대표 면담 등 더민주당 농성 보고가 있었습니다. 김천 촛불집회를 마치고 이번주 촛불 봉사단 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촛불봉사단은 사드 반대 국민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롯데도 사드부지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는 등 사드 배치를 철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성주,김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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