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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8] 성주,김천,원불교와 함께하는 8차 소성리 수요집회 참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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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철회! 성주, 김천, 원불교와 함께 하는 8차 소성리 수요집회

2017년 1월 18일(수) 오후 2시,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매주 수요일이면 성주 소성리에서 성주, 김천, 원불교가 함께하는 사드배치철회 수요집회가 열립니다. 1월 18일에 열린 8차 집회에는 사드배치 철회에 앞장서고 있는 주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 90여명이 참여하였고 전체적으로 250여명이 모였습니다.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16일(월) 30여명의 소성리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하여 사드배치반대 당론채택과 사드배치문제의 국회비준동의, 국회 특위 구성을 요구했던 서울 상경투쟁 공유가 있었습니다. 



보고에 나선 소성리 부녀회장은 마을 어른신들을 모시고 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를 만나려고 국회를 방문했는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경찰들이 주민들을 막더라며 경찰들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성주·김천·원불교의 대표단과 추미애 당대표 면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주민들에게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소성리 주민들이 사드배치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더불어민주당에게 알렸다는 점이 이번 상경투쟁의 의미라고 이야기 하고 소성리 주민들은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보고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집회에서는 아리랑을 개사한 '사드반대 아리랑'을 주민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장구 장단에 맞추어 ‘사드를 사드를 막아내자’, ‘백해무익 미국사드 막아내자’... 노래를 따라 부르며 사드배치철회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주민 대표로 노래를 부르러 나오신 소성리 최고참 할아버지인 노인회장님은 작년 가을 성주군청에서 진행되었던 불우이웃돕기 김장행사에 있었던 이야기를 참가자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김장행사에 참가한 성주군수가 초전 할매들이 나타나자 바로 도망을 쳤다'며 '성주군수 자신이 지은 죄가 있으니까 사정없이 도망을 가는 것이 아니냐'며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우리가 1라운드는 완승을 했다'고 밝혀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어 "엄동설한 추운날씨지만 우리들이 조금만 더 버티면 사드는 미국으로 사정없이 도망을 갈 수밖에 없다"며 조금만 힘을 내자고 결의를 밝히고 사드반대 아리랑을 참가자들과 힘차게 불렀습니다. 


뒤를 이어 평택 사드배치반대 평화행동, 대구경북대책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연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주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드배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촛불 민심도 사드배치 철회가 90%가 넘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이 완강히 사드반대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최근 대선후보들 중에 사드배치 반대를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하거나 기존 반대 입장에서 후퇴하는 기회주의적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는 사드 반대라는 촛불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며 이런 후보들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불교 김성해 교무의 인도로 사드 철회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평화의 기도도 함께 올렸습니다. 


마지막에는 주민들의 사드 철회의 의지를 표현한 부러진 사드 미사일 조형물에 참가자들이 소원을 담아 소지천을 묶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사드 조형물은 작년 평화홀씨전에 출품한 박흥식 작가의 작품으로 사드 철회를 위해 싸우고 계신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작품을 기증해 주었습니다. 
집회를 마무리하고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 따뜻한 순두부와 막걸리를 함께 먹으면서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습니다.  

오후 4시부터 소성리 마을 이장으로부터 마을 소개를 들었습니다. 소성리 마을 이장은 소성리 마을의 유래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면서 소성리 주민들이 처음에는 사드를 잘 몰랐지만 지금은 사드의 문제점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이후에도 많이 찾아와 달라고 하였습니다. 

마을 소개를 마치고 원불교 대각전에서 평통사 회원들간 서로 인사도 나누고 사드배치의 추진 현황과 쟁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원불교 대각전 교무와 김천시민대책위 박경범 농민회장이 환영의 인사말을 했고, 성주투쟁위 김충환 위원장은 본인을 사철사(사드를철회시키는사람들?) 주지라고 소개하며 '한미동맹, 미군문제를 다루는 평통사는 본사이고 사드배치 반대하는 사철사는 말사라며 본사와 말사가 연대하여 평화통일을 이뤄내자'고 재미있게 얘기 해주었습니다. 평통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드배치 국회비준 동의의 정당성, 사드배치에 관한 한미합의문의 법적 지위 확인 필요성,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주 골프장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의 문제점, 대선주자들의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에 대한 대응 사례, 유럽국가들의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사례 등 사드 배치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을 소개 하였습니다. 

대구 평화홀씨 합창단은 사드배치 철회의 결의를 노래로 밝혔고,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참가한 회원 모두가 사드배치 철회 투쟁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오늘 일정 마지막으로 성주와 김천에서 진행되는 촛불행사에 참여하고 각 지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소성리 집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자기 지역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하며 이후에도 소성리 집회에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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