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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7~19] 사드철회 성주 김천 소식 및 촛불봉사단 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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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철회 성주 김천 소식 및 촛불봉사단 활동(1/17~19) 


1월 19일로 성주촛불 191일, 김천촛불 152일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성주,김천, 원불교가 사드배치 반대 당론 채택과 국회 사드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농성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성주,김천,원불교 더불어민주당사 농성 소식보기) 또한 사드한국배치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절차추진과 국회 사드특위 구성, 국방부와 롯데의 부지 교환 계약을 포함한 모든 사드배치 절차의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서명도 받으러 국회의원실 방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6일에는 소성리 주민 30여명이 국회를 방문하여 더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면담을 요구한 끝에 17일 추미애 대표와 성주,김천,원불교 대표단의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에서 더민주당의 사드배치 반대 당론 채택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추대표는 더민주당 내 사드특위 재가동과 국회 내 사드특위 구성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18일 열린 더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추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외교정책 중 하나가 사드'이고 '국방부가 롯데에 대한 강압적인 사드부지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며 즉시 중단'을 촉구하며 사드배치 추진은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최근 국방부가 사드 부지 관련 담판을 짓기 위해 한민구 장관과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했다 퇴짜를 맞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사드반대 촛불민심과 국민여론의 확산, 사드부지 제공 중단 촉구 롯데 앞 1인시위 확대, 야당 국회의원들의 사드 중단 요구, 중국의 압박 강화 등에 롯데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롯데가 확실하게 사드부지 제공 중단을 하도록 성주,김천,원불교와 사드저지전국행동은 롯데 앞 피켓팅과 전국적 1인시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대선후보들 중에는 사드반대가 '님비'라며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하거나, 한미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느니 하면서 기존의 사드반대 입장에서 점점 후퇴하는 기회주의적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드를 철회하라는 촛불 민심을 역행하는 것으로, 나라의 안보와 국익이 걸린 문제를 이런 사람들에게 맡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도 성주,김천,원불교는 더욱 강고하게 사드 철회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8일에는 8차 소성리 집회가 열렸고, 이날 평통사도 주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전국에서 9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소성리 주민들은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엄동설한 추운날씨지만 우리들이 조금만 더 버티면 사드도 미국으로 도망갈 수밖에 없다'며 조금만 힘을 내자고 의지를 세웠습니다. (▶사드철회 8차 소성리 수요집회 소식보기)




성주와 김천에서도 계속에서 사드배치 반대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날 소성리 집회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은 성주,김천 촛불에 함께 하였습니다. 성주 촛불에서는 광주에서 사드배치 반대 캠페인을 열심히 벌이고 있는 청년회원이 성주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밝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성주 주민들은 평통사가 곳곳에서 사드반대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통사 회원들을 모두 일으켜 세워 "사랑합니다"를 외쳐주셨습니다. 회원들은 몸둘바를 모를 정도의 환대에 오히려 매일 같이 촛불을 들고 있는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사드철회를 위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천 촛불에서 발언을 하게된 서울 평통사 회원은 '미국대사관 앞에서 100일이 넘게 사드반대 일인시위를 하고 있고, 매주 토요일 광화문 수십 만 촛불과도 함께 하고 있다. 처음엔 시민들이 호응이 적었으나 12월 들어서면서 사드반대를 함께 외쳐 주는 분들이 많아졌다. 스티커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90% 이상이 사드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촛불시민들은 사드배치 철회를 명확한 자신의 요구로 갖고 있고, 성주 김천 주민들이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한 촛불 시민들은 반드시 응답할 것이다'며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평통사도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밝혀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박수를 쳐 주셨습니다.  
김천시민대책위 박희주 공동위원장은 평통사 회원들이 서울 국방부에서 일인 시위할 때 격려도 해 주었고, 광화문 집회에서도 사드반대를 열심히 앞장서 외치고 있다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해 회원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편, 성주김천 촛불봉사단은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는 소성리 마을에서 수요집회 준비를 함께 도왔습니다. 부러진 사드 조형물을 세우고, 마을 입구 사드반대 현수막을 정비하였습니다. 

19일에는 소성리, 성주, 김천 세군데서 동시에 홍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소성리팀은 마을 이장님 요청으로 사드배치 반대 깃발 추가설치와 정비를 하였고, 이장님과 촛불봉사단이 함께 선돌에도 사드배치철회 깃발을 설치했습니다. 선돌은 소성리에서 귀하게 여기는 성스러운 돌이라 간단히 선돌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습니다.


성주에서 활동한 촛불봉사단의 한 팀은 성주 초전면 마을들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습니다. 마을마다 어르신들은 사드가 배치되면 안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배치되면 어쩌나하는 염려도 함께 가지고 계셨습니다. 역시나 "사드 배치한다카던데..."하는 말씀을 하시는 할머니들이 간혹 있었지만 롯데 부지교환이 미뤄지고 있고, 주민들이 완강히 반대하면 막아낼 수 있으니 힘을 모아 막아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 어렵더라도 추위가 조금 수그러들면 할머니들이 촛불에 나가실 수 있는 교통편 마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천팀은 롯데마트 앞 피켓팅과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롯데마트 인근 상가들은 매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김천역 주변보다 사드배치에 대한 의견 표현이 소극적이었습니다. 상가마다 저녁 촛불 참석을 독려하고 최근소식 전하며 계속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 중 끝난거 아니냐 묻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촛불도 참석하지 않고 홍보활동도 접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아 꾸준한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천 홍보활동 막바지에 사드 반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사드 반대가 맹목적이라며 단정 지어서 하나하나 따져 물으니 주장이 왔다갔다 합니다. 본인도 사드로 북핵 미사일 막을수 없다는 사실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사드는 필요하다는 식입니다. 나중에는 언성만 높이고 우리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방해하러 온 사람이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두 달에 걸쳐 지속적으로 촛불봉사단 활동을 하다보니 소성리 주민들과 성주투쟁위, 김천대책위 분들이 활동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십니다. 처음에는 함께할 일이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해도 그냥 괜찮다라고만 하셨는데 이제는 함께 움직이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아 촛불봉사단은 오히려 힘이 났습니다. 

최근 사드배치 문제가 다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점차 가까워 지면서 조기대선이 치뤄질 전망입니다. 촛불민심과 국민의 뜻은 사드배치 반대로 가고 있지만 대권에 눈 먼 자들이 민심을 외면하는 기회주의적 모습 또한 보이고 있는 이때, 사드배치 반대의 압도적 여론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성주,김천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사드반대 촛불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촛불봉사단도 더욱 열심히 홍보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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