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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3] 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및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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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및 평화행동

2017년 2월 2일~3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 국방부 앞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해외 첫 순방 일정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최초의 각료 해외 방문지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혼란에 빠져있는 한국을 지목하여 매티스 국방장관을 파견하는 것은 취약한 한국 정부의 처지를 기회삼아 대북 제재와 압박 강화, 중국에 대한 포위 강화, 한미동맹 비용부담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근혜-황교안 체제는 미 국방장관 방한을 계기삼아 보수세력을 결집하고 위기를 돌파해보려는 정략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에 2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평통사는,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는 황교안, 김관진, 윤병세, 한민구는 모두 박근혜 정권의 외교안보농단의 주범, 부역자들이다. 국민들로부터 탄행당한 박근혜와 그 공범자들이 북핵과 한미당국의 대응을 논의하는 것은, 미국 힘을 빌려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또한 "북핵 문제나 사드 등 한미일 MD 구축 문제는 우리의 외교안보전략과 직결되는 문제로, 탄핵당한 정부의 연장이자 과도 체제인 황교안 대행이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국익, 주권, 평화를 위해 사드 배치는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오바마 정부 정책 뒤집기다. 그렇다면 사드배치도 철회해야 하고 전략적 인내로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했던 것도 뒤짚어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또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팔루자 학살의 주범으로 악명 높은 자로서, 중국을 견제하고 아시아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사드배치를 추진 하려한다"며 사드 강행은 박근혜가 탄핵당한 이유중 하나이기에, 만약 미국과 황교안 체제가 사드배치를 강행한다면, 이는 박근혜 정권을 탄핵한 천만 촛불의 요구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짓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경향신문 등 일간지와 외신 뿐 아니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중국 CCTV 등 각국의 언론들이 많이 참여하여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대한 한국민의 입장을 관심있게 취재해 갔습니다. 

사드저지전국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황교안 권한대행과 매티스 장관이 만나기로 한 오후 5시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평화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시위대를 피해 정문이 아닌, 외교부 별관를 통해 정부청사로 이동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마주치지는 못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민을 희생시키고 미국의 안보, 국익을 위한 사드 배치를 강압하는 매티스 장관을 규탄하고, 자신의 정략적 이해를 위해 미국의 이해를 앞장서 대변하고 있는 황교안 대행체제를 규탄하며 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부 서울 청사 앞 피켓팅 


3일 오전 9시 국방부 앞에서는 매티스와 한민구 국방장관의 회담에 대응해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국방부 앞은 경찰버스로 막혀 있었습니다. 호혜평등한 한미관계에서의 만남이라면 무엇이 두려워 차벽을 쳤을까요. 

참가자들은 사드 배치 철회, 대북 제재 중단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매티스는 사드 배치가 오로지 북핵 대응용이라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평통사는, “사드는 남한 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천만 촛불 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하거나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50%는 넘는다. 미국과 일본을 위한 사드 배치는 당장 중단하라.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는 없다. 한반도의 평화, 국민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지키는 길은 사드 배치 철회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길 건너 전쟁기념관 앞쪽에서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드는 '박사모' 보수단체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익과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사드를 찬성하는 저들이 과연 보수단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한편, 3일 오전 롯데 성주 골프장 소유주 롯데상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드 배치 부지 제공 문제를 공식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정경유착과 비리혐의로 지탄을 받는 롯데가 또하나의 뇌물을 정부와 미국에 바친다면 우리 국민들은 결코 롯데를 그냥 두지 않을 것임을 롯데는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사드 배치를 연내 안에 이룰 것이라고 합니다. 평통사는 우리 안보와 국익,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위한 사드 한국 배치를 꼭 철회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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