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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9] 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수요집회 및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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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수요집회 및 평화행동 (4/19)

최근 사드배치를 둘러싼 미중간 빅딜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사드배치를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사드배치는 한국의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국에 배치될 사드는 당연히 한국 정부가 결정해야 할 일입니다.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드배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드배치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안보와 주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결정해야 하고, 더욱이 사드배치를 불법적으로 추진하던 박근혜 정부가 물러난 상황에서는 마땅히 사드 배치 추진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차기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며, 결론은 철회이어야 합니다.

최근 사드 배치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사드배치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그것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의 두 배에 가깝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국민의 뜻을 받든다면 대선주자들도 안보와 국익에 백해무익한 사드배치 반대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강행되고 있는 사드배치는 어떤 법적 근거도 없는 불법적인 것으로 원천무효입니다. 군사적 효용성도 없고 오히려 안보를 위협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백해무익 사드는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소성리에서는 온종일 긴장 속에 감시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7시 30분, 경찰은 공사차량 및 장비 반입 저지활동을 봉쇄하기 위해 차벽치기 예행연습(?)을 벌였습니다. 평소의 두 배가 되는 경찰버스 열여섯대가 마을회관과 도로사이를 차단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미군이 직접 공사장비를 반입하기로 되어있고, 이를 위해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도로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경찰차로 차벽을  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경찰의 차벽치기 예행연습이 있었으므로 조만간 실제 장비이동과 반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비하는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오후 2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성주,김천,원불교와 함께하는 소성리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날은 밀양 송전탑 투쟁을 해 오신 밀양 주민들이 방문하여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의 끈끈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집회 후에는 원불교 평화기도장이 있는 진밭교까지 행진하였습니다.  



오늘도 외신기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요즘 소성리에 외국 언론사에서 취재를 많이 오는데, 마을 주민들이 기자들에게  "왜 외국기자들이 마을에 오냐"고 묻자, "사드는 MD이기 때문에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답니다. 주민들은 사드 배치 철회가 세계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저녁 8시 촛불집회는 이재동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주로 문화공연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150여 명이 참가한 집회에서 대구평통사 황동환 신부는 노래 공연으로 지친 주민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촛불 집회를 마친 후 평통사 회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하루동안 있었던 일과 내일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내일도 홍보활동을 중단하고 마을에서 지킴이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잠들기 전 김제 손은하목사가 보내주신 고구마를 가져가 난로에 구워 주민들과 함께 나누어먹었습니다. 평통사 지킴이들은 다른 지킴이들과 함께 새벽 4시부터 감시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편 서울, 광주 등 곳곳에서 불법 사드 철회를 위한 1인시위와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 1인시위


서울 광화문 캠페인 

광화문 KT 앞에서 수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마을버스와 일반버스 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무심한듯 한 시민들도 있지만, 우리가 켜 놓은 영상을 유심히 지켜보거나 소리를 듣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건네는 유인물도 비교적 잘 받는 편입니다.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드는 배치해야 한다며 시비를 거는 시민도  한두 명쯤 있는데 이 날은 한 명도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영상을 유심히 지켜보던 시민 한 분은 유인물을 건네니까 "미국이 너무한다, 순전히 자기들 속편하자고 사드 배치하려는 거다"라며 우리를 격려했습니다. 

유난히 광화문 KT  앞은 바람이 쌩쌩 붑니다. 이 날도 서명 탁자가 두 번이나 바람에 날아가 나무에 묶어놓고 서명판도 아예 테이프로 탁자에 붙이고 캠페인을 했습니다. 새벽에 안산으로 중장비 일을 하러 다니시는 회원도 퇴근하자 마자 달려오셔서 같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캠페인 마치고 얼른 귀가하십니다. 내일 또 새벽일을 나가셔야 하니까요. 추운 날씨에도 시간 되는 만큼, 30분, 1시간씩 결합해서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회원들 덕분에 모두 즐겁게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광주에서는 4월 18일, 문재인 대선 후보 유세장 앞에서 '불법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지역에서 유력 대선 후보들의 유세 방문때 적극적으로 '불법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평화행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광주 문재인 대선 후보 유세장 근처에서 '불법 사드 철회'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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