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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 불법 사드 철거! 소성리 소식과 평화지킴이 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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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 철거! 소성리 소식과 평화지킴이 활동 


언론에 따르면 “군에서 5/3 (수) 0시 전후 대규모 경찰 인력 지원을 요청”했으며 “5/3 (수) 새벽 주한미군이 사드 발사대 4기 등 추가 핵심 장비를 반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황입니다. 이에 소성리는 하루 종일 긴장감속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불법 사드 반입 예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소성리로 지킴이들이 속속 모여 들었습니다. 또한 연휴기간에 소성리 평화캠프촌을 방문한 시민들로 오후부터는 소성리 마을은 북적거렸습니다. 컵라면 등 연대 물품이 마을회관으로 가득차게 들어왔습니다.


얼마전 불법적인 사드 관련 미군 유류차량을 막아낸 주민들은 불법 사드를 철거시키겠다는 더 큰 의지로 추가적인 불법 사드 장비 반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적인 추가 반입 예상 소식에 각계에서 '사드 장비 추가 반입 중단! 경찰력 투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대선후보 캠프를 비롯한 국방부와 경찰청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불법 사드 장비 추가 반입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평통사는 불법적인 사드가 추가 반입될 가능성이 높은 5/1일부터 5/9일 대선까지를 비상주간으로 상정하고 가능한 모든 회원들이 소성리 마을로 내려가 평화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은 아침 7시에 모여 상황을 공유하고 평화지킴이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특별한 상황이 없어 마을 쓰레기 분리수거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지킴이와 연대자가 늘어나면서 마을 쓰레기와 주변 정리에도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2시간에 걸친 청소 끝에 말끔해진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보고 마을 주민들이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도 소성리 비상 소식을 듣고 마을로 달려오셨습니다. 상임대표와 회원들은 오전에  공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트럼프가 요구한 사드 비용 부담과 방위비분담금의 부당성, 불법 사드배치 원천무효 내용에 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신입회원 중에는 방위비분담금의 불법 부당한 내용에 분노하며 "왜 이런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냐"며 우리가 이런 내용을 더욱 알려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드의 불법성에 대해 문답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경찰들과 싸울때 '사드배치의 불법성'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해 경찰이 자신들의 행위가 불법임을 알고 스스로 무장해제 되도록 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회원들은 고영대 대표가 최근 출간한 '사드배치의 거짓과 진실' 책으로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자고도 했습니다. 


사드저지평화회의 대표자들은 오늘 오후 2시, 경북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하여 최근 성주 소성리에서 벌어지는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고, 사드 장비 반입을 위한 대규모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면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는 천주교 평화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에서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이 평화버스를 타고 오셨습니다. 소성리 평화미사는 대구평통사 황동환 신부님이 맡고 있는데, 오늘 미사에는 상임대표이신 문규현 신부님과 인천평통사 김동건 신부님, 김윤석 신부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소성리 비상 상황 소식을 듣고 신부님들은 소성리에서 남아 주민들과 함께 불법 사드를 막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사드 배치 예정지 앞 미사 강제 중단 사태에 대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항의 서한을 발표하였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4월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 예정지 앞에서 경찰에 의해 자행된 미사 강제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여 이철성 경찰청장과 도준수 성주경찰서장에게 "야밤에 적군을 돌파하듯이 기습적으로 미군들이 무기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미사가 진행 중인 거룩한 장소를 경찰이 짓밟은 행위는 한 종교인의 미사 집전을 방해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이념과 제도와 사상의 벽을 넘어서 초월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종교인의 마음을 짓밟은 것"이며 "어떠한 이유와 목적에서든, 미사를 방해하고 강제로 중단시키는 행위는 온 가톨릭교회 공동체를 위협하려는 시도"라며 "한국 천주교회는, 경찰의 탈법적이고 무책임한 폭력으로 미사가 중단된 사태에 대하여 이철성 경찰청장님과 도준수 성주경찰서장님께 강력히 항의하며, 빠른 시일 내에 이에 합당한 사과와 재발 방지의 약속을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오후 4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브리핑을 개최하고 불법 사드 장비 추가 반입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드 배치 강행에 맞서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전국의 시민들에게 오늘(5/2) 저녁 8시까지 소성리로 모여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석주 소성리 이장과 소성리 할머님들이 나오셔서 '불법 사드 돌아가라! 폭력 경찰은 소성리를 떠나라!'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오후에는 평화캠프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소성리 마을을 방문한 연대자들과 함께 평화의 돌탑쌓기, 진밭교 앞 평화백배 올리기, 마을회관 앞에서 평화의 연등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고, 저녁 8시에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불법 사드 저지' 촛불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촛불집회에는 소성리 주민들과 성주,김천 주민들, 원불교 교무님, 천주교 신부님, 기독교 목사님과 각지에서 모인 평화지킴이 등 80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촛불이 열리는 시간에도 불법 사드 저지를 위해 소성리로 달려오는 시민들이 있다고 합니다. 

김천대책위 김종경 위원장은 "미국은 우방이 아니다. 새벽에 주민들 밀어붙이고 기습적으로 사드 배치하는 나라가 어떻게 우방이냐? 한미관계가 종속적이다. 우리나라 국가안보를 우리 국민들이 결정해야 하는데, 미국이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무능한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해결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무기 최대수입국이다. 한미동맹 미명하에 우리나라가 미국 전쟁무기 전시장이 되고 있다. 새정권 들어서면 이런 문제 바꿔야 한다. 전면 재검토해서 불법 사드 막아야한다.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라고 결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김천 촛불 사회자 김덕기씨는 오늘이 성주 294일 김천 255일째 촛불이라며 지금까지 진행해 온 투쟁을 헛되게 할수는 없지 않겠냐? 우리 단결된 모습으로 끝까지 투쟁하자고 하였습니다. 

투쟁의 맨 앞자리에서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사드 저지에 나선 원불교를 대표해 김광철 교무는 "소태산 대종사님이 부처는 밭에 나가 일하고, 부엌에 있는 어머니가 우리집에 있는 부처라고 하셨는데, 저에겐 소성리 할매들이 부처님이다. 우리의 성지가 이곳이다. 대종사님과 2대종사님이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자주독립과 평화,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도했는데 이제 성지가 훼손될 지경이 되니, 정말 평화가 절실하다"라며 성지 수호를 다짐했습니다.  

이종희 성주 위원장도 미국과 미국을 뒷배삼아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는 세력을 강력히 규탄하였습니다. 이종희 위원장은 '사드는 북핵용 아니고, 우리 국민 지켜주지 못한다. 김관진이 뒷거래 없다고 하는데 누가 믿냐? 트럼프가 돈 달라 하면 우린 필요없으니 갖고가라 하면 된다. 우리 자식과 조상님들 걸고 약속한다. 사드는 무조건 박살낼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김천 율동맘과 성주 평사단 등 공연들이 이어졌고,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유세단 공연과 발언도 있었습니다. 


촛불집회를 마친후 참가자들은 작년 여름부터 성주 투쟁 현장을 기록한 다큐 <파란나비효과> (감독 : 박문칠)를 봤습니다. <파란나비효과>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고, 다가오는 5월 25일 개봉하는데 오늘 소성리 평화캠핑에서 처음으로 특별 상영되는 것입니다.  


한편, 오후가 되자 국방부 관계자는 언론에 "5월 3일 00시 사드 반입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밀이다'라고 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의 강력한 불법 사드 저지 의지와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 잠시 주춤하는 듯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대선전에 사드 배치 강행을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방부는 대선 전에 불법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고 할 것입니다. 때문에 소성리는 오늘뿐 아니라 매일 매일 비상상황입니다. 한시도 긴장을 풀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미군 유류차량 반입이 주민들에 의해 저지당한 한미당국은 오늘 오후부터 미군이 블랙호크(UH60)를 이용해 사드, 운용 차량 등에 쓰일 기름을 운반하였습니다. 


한편, 오늘(5/2)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이하 ‘성주, 김천, 원불교, 전국행동’)은 현재 강행되고 있는 사드 배치에 관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의 입장을 정리, 분석하여 발표했다. 아울러 성주, 김천, 원불교, 전국행동은 대선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강행되는 사드 배치의 중단을 요구해야 하며, 한미 간 합의 내용의 검증과 책임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질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문재인, 관련법 무시한 채 강행 지적, 국회와 주민 동의 필요
- 안철수, 사드 배치 기정사실화, 10억 달러 부담 시 국회 동의 필요 
- 심상정, 사드 재협상 필요, 국회 특위 설치, 포괄적 안보영향평가 제안
- 답변하지 않은 유승민, 홍준표 후보는 자격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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