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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4] 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수요집회 및 평화지킴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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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수요집회 및 평화지킴이 활동(5/18~24)

소성리 하늘에서는 매일 같이 미군 헬기가 떠서 미군들을 출퇴근 시키고 사드 관련 유류를 반입하고 있습니다. 새정부가 들어섰지만 아직도 불법 사드 배치는 진행중입니다. 소성리 할매, 할배들과 성주,김천 주민들, 원불교 교무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법 사드를 저지하기 위해 하루 하루를 긴장속에 살고 있습니다. 소성리 현장에 더 많은 평화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회원여러분~ 소성리 평화 지킴이로 함께 참여해 주세요. 문재인 새 대통령에게 촛불의 요구,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해 주세요.


5/24일 '주민 생존 위협하는 사드 레이더 가동 중단하라!' 기자회견과 소성리 수요집회 


5월 24일 오후 1시 30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미군 사드 레이더 불법 운용과 사드 불법 배치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지난 16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북한의 화성 12호 미사일을 사드 레이더로 탐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 육군 사드 교범에는 사드 레이더 반경 3.6km까지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지역입니다.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부지와 500m 가량 떨어진 곳에는 김천 월명리 주민들이 살고 있고, 3,6km 이내에는 노곡리, 입석리, 연명리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주민들에게 사드 레이더 가동 사실도 알리지 않고 주민통제와 같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김천 월명리 이장은 "우리가 생체 실험 대상인가. 벌써 두집은 이사를 갔다. 당장 사드 운용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사드 레이더를 가동한 것이 아니라면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국민들을 속이고 호도하는 것으로 이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규탄했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우리는 국방부와 미군이 불법으로 전자파 위험에 빠뜨려도 되는 생체실험 대상이 아니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사드 불법배치를 즉각 철회하고,사드 레이다와 관련장비 운용을 당장 중단하라!

성주 소성리에 불법 배치된 주한미군의 사드 X-밴드 레이더가 북한의 ‘화성-12호’ 미사일을 탐지했다고 지난 16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출석해 발언했다. 

대한민국의 국방부장관이라는 자가 미국의 입장에서 사드 레이더의 효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위험지역 지정도 되지 않은 곳에서 X-밴드 레이더가 작동되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스스로 자인한 꼴을 지켜보아야 했다. 자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위험천만한 거짓 안보주의자의 실체를 고스란히 드러낸 참으로 개탄스럽고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분노와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사드 체계를 운용하는 미육군의 교본에는 이미 알려진 바대로, 사드 레이더를 운영하는 반경 100미터 이내는 강력한 전자파로 인해 심각한 화상과 내상을 입을 수 있는 절대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반경 3.6킬로미터 이내는 비인가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위험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성주 소성리 사드 레이더가 불법배치된 장소에서 반경 3.6킬로미터 안에는 성주 소성리, 김천의 남면, 노곡리, 연명리, 월명리 주민들이 사는 많은 민가가 위치해 있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국방부나 미군 측으로부터 사드 레이다를 운영하면서 출입을 제한하는 그 어떠한 통보나 위험 고지를 받은 적이 없다. 우리가, 사람이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지 않고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민구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북한 미사일 발사 때 미군이 성주 소성리에 배치한 사드 레이다를 가동하였다는 것이고, 이는 국방부와 미군이 사드 레이다를 작동하면서 그 어떤 안전 장치나 위험 고지 등을 하지 않고 주민들을 완전 무시한 채 생체실험용으로 여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우리 주민들은 사드 장비가 배치된 이후로 사드의 X-밴드 레이더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또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에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 그 위험성은 얼마나 심각하고 큰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게다가 사드를 불법으로 배치한 미군이나 국방부로부터 신뢰할 만한 객관적 연구자료나 측정 결과를 제공받은 적도 없다. 국방부는 사드 전자파 유해성이 없다고 주장하나 그 근거와 레이더 출력값 등 정확한 데이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설령 전자파 안전기준보다 낮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전자파에 노출됐을 경우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개개인마다 반응정도가 다 다르다고 의료전문가들은 증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이미 미육군 교범을 차용해 임의대로 조작한 뒤 사드 레이더의 100미터 밖은 안전하다고 국민들을 호도하여 기만하는 행태를 이미 서슴지 않고 저질러 왔다. 또한 우리 헌법에서 보장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안전성을 운운하는 거짓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불법부당한 상황에서 국방부장관은 미군이 주민들을 향해 사드 레이더의 강력한 전자파를 쏘았다는 사실을 증거할 수 있는 레이다 운용 보고를 받았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는 미군이 국방부를 앞세워 제멋대로 우리 주민들의 평화적 삶과 주권을 유린하는 것이고, 사드 레이더를 실제 가동해 우리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파괴할 전자파를 내뿜었다면 레이더를 가동한 미군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요구할 것이다. 우리는 사드 레이더 운용을 즉각 중단할 것과, 불법적이며 파괴적인 사드배치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

한민구 장관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더욱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사드 불법배치를 정당화 하기 위해 사드의 효용성을 왜곡해 국민을 기만하고 사드 배치를 강요해온 미국의 입장을 대변해 자국민을 탄압하고 생명의 위협으로 몰아넣었다면 이와 관련된 이들은 규탄받아 마땅하다.

이제 개혁과 소통으로 나서 국민 곁으로 다가와 적폐 청산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 우리 주민들은 생체실험 대상이 아니다. 미군에 의해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전자파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민 안전책을 강구하는 것은 물론 사드 레이더 운용의 위험성을 파악해 사드 불법배치 철회와 사드 레이더 운용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거짓안보로 국민을 호도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드 불법배치에 앞장서 온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국민을 기만한 관련 책임자들을 모두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2017년 5월 24일
성주•김천 주민 일동(소성리, 김천 노곡리, 월명리, 입석리, 연명리 등)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후 이어서 수요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소성리 주민 뿐만 아니라 김천 월명리, 노곡리의 주민들도 함께했습니다. 또한 김천시, 성주군, 원불교 및 각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 노동자들도 집회에 함께했습니다.  
집회에서는 이석주 성주 초전면 소성리 이장이 지난 4월 26일 사드 배치 반입을 비호한 경찰에 대해 규탄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어 임순분 부녀회장은 지난 5월 18일 성주 생명문화축제때 주민 30여명이 사드 철회 피켓팅을 하려다 용역과 공무원들에 둘러싸여 폭행당하고 저지당한 상황을 전하며, "성주군청에 항의하러 가서 군수 면담 날짜를 잡기로 했는데, 답변 주기로 한 날 김항곤 군수는 외국 갔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용역까지 동원하고 공무원이 주민들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인 성주 군수를 강력히 규탄하며, 반드시 사과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녀회장은 "김천 노곡도 월명도 소성도 다 같은 처지다. 그 어디도 헬기가 뜨면 안되고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이 있어서도 안된다. 소성 주민들은 어디도 못간다,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는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갈데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소성리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노동자는, "사드 배치는 그 어떤 합의문, 법적 근거 없다."며 사드 운용할 근거, 배치할 근거가 없음을 전하며 사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진밭교까지 행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민구를 처벌하라, 불법사드 원천무효, 사드운용 중단하라'를 요구했습니다. 진밭교에는 여전히 경찰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진밭교를 묵묵히 지키던 원불교 김선명 교무의 발언 후 일부 참가자들은 다리 아래 돌길을 건너 골프장으로 행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불법적으로 참가자들을 가로막는 경찰에 의해 더 갈 수 없었습니다. 경찰 병력이 줄었다고 하지만 소성리는 한 순간도 긴장을 풀 수가 없습니다. 호시탐탐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미군과 국방부, 이를 비호하는 경찰로부터 우리는 소성리와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5월 23일 오후 1시 30분 김천 노곡리 주민을 비롯해 연명리, 입석리 주민들까지 약 50여 명이 노곡리 마을회관에 발디딜 틈 없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운용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며칠 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탐지를 위해 성주의 사드 레이더(엑스밴더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소한의 사전조치도 없이 사드 레이더 부지로 부터 500미터 떨어진 곳에 주민들이 버젓이 살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없이 사드 레이더를 가동했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설명회를 마치자 주민들이 미군들의 사드 운용과 국방부의 무책임한 거짓말에 분노하며 이런 사실을 홍보물을 만들어 많이 알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인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차후에도 마을 설명회를 열어 사드의 위험성과 문제점에 대해 알려야겠습니다.

새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했지만 박근혜 정부의 최악의 외교 참사이자 적폐인 사드 배치는 여전히 진행중이라, 현장에서 불법 사드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이 계속 필요합니다. 이에 평통사 회원들은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불법 사드 감시 활동, 홍보활동, 마을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5/18일, 소성리 부녀회장과 할매들이 성밖숲에서 열리는 생명문화축제장에서 사드 철회! 홍보를 하러 갔습니다. 소성리에 사드를 들여보내놓고 생명문화축제를 버젓이 진행하는 성주 군수에게 항의를 하는 소성리 할매들과 주민들에게 공무원들과 용역들이 위협하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할매들은 넘어지고 부녀회장은 팔이 꺾여 깁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5/19일, 성주 성밖숲 성주군생명문화축제 현장에서 펼침막을 펼쳤다는 이유로 소성리 할매들을 포함한 주민들에게 가해진 공무원들의 폭력행사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으러 성주 군수실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성주군청 총무행정과 직원들이 고압적인 태도로 소성리 할머니들을 또 막았습니다. 어제 부녀회장님 팔을 꺽은 공무원 찾아 만났는데, 기억이 없다고 발뺌하며 사과를 못하겠다고까지 합니다. 기가 막히고 참으로 뻔뻔한 작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을회관 앞 마당에서 열린 노래교실. 지킴이들과 소성리 할매, 할배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배웠습니다. 


사드 부지인 롯데골프장과 불과 500미터 거리에 있는 월명리 주민들도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오셔서 1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5/20일, 평화홀씨 작가들이 소성리를 방문하여 사드 출입금지 '사드 씽크홀' 길바닥 그림을 평통사 회원들과 지킴이들과 함께 그렸습니다. 경찰들이 도로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재물손괴라며 단속을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도로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불법이 아니라는 변호사 의견을 전하며 항의했습니다. 차량 안에서 불법적으로 체증하던 경찰을 발견해 이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고, 결국 경찰들은 되돌아갔습니다. 할머니들 "왜 경찰이 자꾸 주민들 신경을 건드리노? 내사 마 마음이 좋아 경찰 밥차도 다 보내주는데"라며 경찰들을 꾸짖었습니다. 




오후1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천주교 '소성리 평화바람 미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사드갈때까지 평화외쳐라, 통일올때까지 통일외쳐라, 물가 심어진 나무같이 흔들리지 않게" 힘찬 노래로 미사를 시작하며 사드배치 철회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천주교 평화미사 이후에 신부님들이 진밭교삼거리에 올라 와 종교연대로 원불교 구도길을 열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경찰은 여전히 길을 막았습니다. 


5/21일, 휴일이지만 소성리로 향하는 평화의 발걸음은 계속되었습니다. 하남에서 오신분들이 진밭교 교무님을 만나고 이어지는 소성리 이장님과의 간담회. 하남에 사시는 문홍주 대표도 함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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