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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5] 불법 사드 가동,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소성리 감시활동 경찰 강제 진압 시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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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 가동, 공사 저지 소성리 주민 감시활동에 경찰 강제 진압 시도

주민들 온 종일 격렬한 저항으로 끝내 불법 사드 감시활동 지켜내  

2017년 6월 15일, 소성리 마을



지난 4월 26일 경찰의 비호아래 불법적으로 사드 장비가 롯데 골프장으로 반입되었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도 진행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사드 레이더를 가동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성주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불법적인 사드 추가 반입, 사드 레이더 가동과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마을회관 앞에서 불법 사드 감시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는 사드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된 주민들이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저항이고 불법에 맞선 주권자로서 정당한 권리행사입니다.  


어제(6/14) 저녁 경찰이 불법 사드 공사 관련 차량 감시활동 하는 주민들을 밀어내기 위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병력을 배치하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14일(수) 오전부터 마을회관 앞 불법 사드 감시활동을 위해 설치한 책상과 의자가 도로교통법 위반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며 강제 진압을 하겠다고 마을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을 협박하였고, 오후에는 경찰 1개 중대를 배치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찰들은 큰 불법인 사드배치는 놔두고 주민들 협박에만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14일 저녁 마을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강력한 항의에 경찰은 물러났지만 오늘 15일(목) 또 다시 경찰은 마을회관 앞 감시활동을 강제로 진압하겠다고 통보했으며, 다른 날보다 많은 경찰들이 소성리에 배치되었습니다. 


오후 2시경 원불교의 평화기도가 시작된 가운데 경찰은 불법 사드 감시활동 탁자와 의자를 철거하겠다고 방송을 하며 마을회관 앞에 경찰병력이 배치되었습니다. 마을 입구 삼거리엔 버스 5대가 대기중입니다. 

정보과장에게 항의하는 주민들

소성리 주민들은 성주 경찰서장에게 그동안의 폭력사태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드 레이더 가동, 공사를 불법 비호하는 행태에 대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경찰병력을 동원해 마을사람들을 강제로 밀어내겠다고 협박하여 주민들을 땡볕에 앉혀 놓고 경찰들은 그늘에 들어가 있습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보건소 주차장은 온통 경찰버스가 차지해 버렸습니다.


주민들은 국가도 경찰도 버린 자신들의 생존권과 한반도의 평화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힘겹게 싸우는데, 경찰은 매일 같이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오후 4시 20분, 원불교의 평화기도가 끝나고 기독교 평화기도회가 이어졌습니다.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몇시간째 땡볕 앉아 있습니다. 

경찰이 고작 테이블하나 치우겠다고 이틀연속으로 "작전" 에 나선 것은 아닐 것입니다. 
도로교통법 위반 운운하며 주민들을 겁박하고 투쟁의 의지을 꺾는 한편, 주민들을 불법행위자로 몰아 붙이는 언론플레이로 주민들을 고립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하여 마음껏 불법 사드 공사 관련 유류를 반입하고 공사장비도 중장비도 이 길을 통해 골프장으로 반입하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한 원점 재검토가 이것입니까? 
불법적인 사드배치에 문제 제기하는 주민들을 탄압하여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 요식적 환경영향평가로 절차적 문제만 대충 덮으려는 것? 미국 일본 위해 우리 안보,국익,평화 희생시키는 백해무익한 사드배치를 강행하려는 것?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후 6시 종교행사가 끝나자 경찰들은 또다시 강제 진압을 하겠다며 주민들을 협박하였습니다. 이에 할머니들은 마을회관 앞 감시탁자 앞에 드러누우셨습니다. 소성리 이장님은 "사드가 불법적으로 들어간 4월 26일 이후 소성리는 법이 없는 동네가 되었다. 불법 사드 철거하지 전에 법 얘기 하지 마라“며 경찰들을 꾸짖었습니다.   

소성리 할매들도  경찰들 향해서 야단쳤습니다. "경찰이 왜 미국 물건(사드) 갖다 놓고  한국 할매들 이렇게 동네 사는 거 못살게 만드노, 니네들 월급 타는 거 우리 딸 아들 월급으로 세금낸 거 쳐 먹고 있는 거 아노, 우리 농사 짓는거 아니면 뭐 먹노, 먹기는 우리꺼 먹어놓고 일은 남의 나라 일해주고, 미국꺼 해주노, 왜 그러노 한국놈이"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할머니들의 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결국 병력을 동원하여 폭력적으로 할머니들이 있는 탁자를 강제 철거하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들이 밑에 깔리고, 오른쪽 팔 깁스하고 있는 소성리 부녀회장님이 왼쪽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부녀회장님은 “나, 양발이 남았다. 경찰들아 불법 사드 철거하랬더니 주민들 감시활동 책상을 철거하러 왔나?”라며 경찰의 폭력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오후 7시 경, 소성리 할매들과 주민들, 지킴이들의 격렬한 저항에 경찰들은 마을회관 앞에 설치한 불법 사드 감시활동 탁자 철거에 실패하고 물러났습니다. 할머니들은 “인제부터는 밥차도 비행기로 다녀라 똥차도 비행기로 다녀라, 가라 이놈들아”라며 했습니다. 

이 와중에 경찰이 주민들에게 욕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고, 주민들이 항의하자 욕설한 경찰이 임순분 부녀회장님께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경찰과 군인들이 숙소처럼 쓰고 있는 캐디숙소(마을 회관 건너편)에서 서북청년단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주민을 자극하며 마을회관 앞도로에서 식사하고 있던 할머니들 보고 시비를 걸고 “정신 차려라, 빨갱이들”이라고 욕을 했습니다. 서북청년단은 경찰차를 따라 마을을 빠져나가다가 주민들에게 걸렸습니다. 


소성리 이장님은 주민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서북청년단에게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서북청년단은 주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소금 맞고 마을을 빠져나갔습니다. 서북청년단은 2015년 12월 한일위안부 야합 규탄 평통사 기자회견때도 나타나 훼방놓은 자이고, 강정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할때도 마을에 나타나 주민들을 빨갱이라며 모욕하고 자극하는 상습범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북청년단이 오는 주말 성주군 소성리에서 집회를 열기 위해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불법 사드는 수수방관 한 채, 주민들의 정당한 행동에 대해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경찰의 행태를 보며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은 더 이상 소성리 주민들을 겁박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인 사드 원점 재검토를 위해 지금 당장 불법적인 사드배치 중단을 선언하고 소성리에 주둔한 경찰 병력을 철수 시켜야 합니다.  

문재인 새정부가 들어섰지만 소성리는 여전히 불법 사드로 인해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고통과 생존의 위협속에 살고 있습니다. 소성리 마을에는 여전히 군인과 경찰들이 진을 치고 불법 사드를 비호하며 이에 저항하는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마을로 와서 주민들과 함께 불법 사드를 막아내기 위한 투쟁에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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