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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9] 박힌 사드 뽑아내고 오는 사드 막아내자- 소성리 4차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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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사드 뽑아내고 오는 사드 막아내자- 소성리 4차 범국민평화행동


국방부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확인, 전자파 측정, 미군 사과, 토론회 등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로 하기위한 요식행위를 계속하며 주민드을 우롱하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사이, 투쟁 방법을 둘러싼 성주 투쟁위와 나머지 주체들간의 갈등이 터져나왔습니다. 

내적 외적으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소성리와 월명, 노곡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은 꿋꿋이 사드 배치 저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 4차 범국민평화행동에는 약 700여명이 참가하여 주민들을 응원하고 사드 배치 반대의 기운을 높여냈습니다. 


성주초전투쟁위원회 이종희 위원장은 맞이인사말에서 "성주 소성리 할매들은 민들레 꽃이다. 이놈저놈 밟아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민들레 꽃이다. 성주 투쟁위가 6주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사드 철회 투쟁의 구심력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 조금만 믿고 기달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김천투쟁위 김종경 위원장은 "내일이면 김천촛불 1년 이다. 1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성주 촛불, 평화의 종교 원불교, 전국행동 등의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6주체가 연대하여 사드가 철회될 때까지 김천은 한 발자국도 빼지 않을 것이다. 성주 촛불의 기개를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사드 추가배치를 맨 앞자리에서 막겠다는 원불교 사무여한 결사단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선명 교무는 원불교 '사무여한' 정신의 유래를 설명하며 '하루 반만에 100명의 결사단을 조직했다. 일제시대때 죽음을 각오하고 세상을 구하고자 했던 원불교의 정신을 이어 불법사드 배치를 저지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김천의 자랑 율동맘과 율동천사들의 공연도 있었고, 누구보다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평화를 지키고 있는 지킴이 '효남샘'과 '정프'의 합동 공연 "사드가고 평화오라" 도 있었습니다. 평화에 대한 마음만큼이나 휼륭한 노래실력도 빛났습니다. 몸짓선언의 노래와 칼군무도 무더위를 날리고 참가자들의 결의를 높여주었습니다. 


"NO THAAD" 검정티를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소성리 부녀회와 할머니들은 며칠동안 울며 웃으며 연습한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여러 복잡한 상황에서 할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는 노래가사에 할머니들은 합창을 하면서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소성리 4차 평화행동 결의문"을 낭독한 후 진밭교까지 행진하고 마무리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소성리와 노곡리 이장님들은 마을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고자 온 연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손잡고 사드 철회를 해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평통사는 전국집중으로 문규현 상임대표와 고영대 서창호 이천우 공동대표, 배종열 지도위원 등이 참여하셨고, 전국적으로 회원과 연대자들을 조직하여 약 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정산종사 생가터에서 참가회원 소개와 상황 공유도 하였습니다.  


평통사가 앞장서서 백해무익 불법 사드배치 막아내자!!



4차 평화행동 결의문
박힌 사드 뽑아내고 오는 사드 막아내자!

박근혜 적폐정권이 결정한 사드 배치를 적폐청산의 열망을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강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불법적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인정하고 사드 부지 공사와 유류 반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북의 ICBM 시험발사를 핑계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발표하여 사드 대못박기에 나섰다. 정부는 기만적인 전자파 측정과 토론회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지원 사업 등의 미끼를 던져 주민을 회유하고 분열시키는 한편 소환장 발부 등으로 주민을 압박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촛불에 대한 배반이자 문재인 정부 스스로 공언한 절차적 정당성을 스스로 짓밟는 것이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에게 사드 가동 중단, 부지공사 중단, 사드 장비 추가 배치 중단 후 원점 재검토를 통한 사드 배치 철회의 길을 열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성주, 김천, 원불교의 절절한 염원을 저버리지 말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 

만약 문재인 정부가 끝내 부지 공사와 사드 장비 추가 배치에 나설 경우 우리는 그 어떤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고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자세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선포한다. 이것이 우리의 주권과 평화를 지키는 힘들지만 자랑스런 임무라고 우리는 굳게 믿는다. 

우리는 8월말부터 시작되는 사드 부지 공사에 맞서 공사 장비와 인력, 유류 반입을 막아내기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다. 
우리는 사드 장비 추가 배치에 맞서 전국 각지에서 사드가 무용지물이고 백해무익이라는 진실을 알려내기 위해 발품을 팔 것이다. 
우리는 사드 배치의 명분이 되고 있는 군사적 대결의 완화와 해체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 지난한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북돋우며, 작은 차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무엇보다도 하나같이 단결해서 잡은 손 놓지 않고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성주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 국민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 사드 철회의 그 날을 기필코 쟁취할 것이다. 

2017. 8. 19. 
소성리 4차 평화행동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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