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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4] 소성리 비상상황과 호소문 "사드가 또 들어온답니다. 소성리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십시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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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소성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련기관을 통해 확인해 보니, 이번 주말인 8월 26일 새벽에 사드 추가 반입 계획이 있다는 정보가 확인 되었습니다. 이에 소성리상황실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불법적이고 백해무익한 사드 추가반입을 막기 위해 소성리로 달려와 주실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평통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군사연습 기간인 30일 이전에 사드 추가 배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소성리 에 상근자들과 회원들이 평소보다 많이 내려가 있었습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성리 상황을 공유하며 가능한 회원들은 소성리로 가기 위해 비상대기를 하였습니다. 

사드 추가반입 소식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부담을 느꼈는지, 저녁 늦게 사드 추가 반입 계획이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상황을 해제하였습니다. 사드를 막고자 하는 열망이 모여 비상상황을 잘 넘겼습니다.

이날 저녁 언론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배치를 8월 30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조심스럽지만 8월 30일 전에 사드 추가 반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회예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여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배치 완료 시점에 대해선 “(연내보다는) 훨씬 빨리 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사드 부지 공사는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드 추가 배치, 공사 등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소성리와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가 강행된다면 소성리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국민 호소문]


사드가 또 들어온답니다.  소성리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십시오!

문재인 정부가 기어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와 사드 공사를 강행하려 합니다. 
미국의 압력에 따라 스스로 내세운 ‘절차적 정당성’마저 무너뜨리면서, 
악몽의 4월 26일처럼 또다시 소성리 마을을 유린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드가 배치되면 망가지는 것이 어찌 마을뿐이겠습니까? 
미국과 일본을 위한 불법적인 사드 배치로 우리는 핵전쟁의 볼모가 되고, 
미일동맹에 속박되어 평화통일은 더욱 멀어지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사드를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차피 소성리서 죽을 긴데 내사 마 사드 막다가 죽을 끼다!" 
이 시대의 가장 ‘아픈 곳’ 소성리 80대 할매의 처절한 투쟁사입니다. 
허리가 굽은 몸으로도 어떻게든 사드를 막아보려는 이분들과 함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불교는 200여명의 ‘사무여한단(死無餘恨團)’을 꾸려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온 몸으로 받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소성리가 처참히 짓밟히던 4월 26일, 
함께하지 못하여 발만 동동 굴렀던, 사드 철회를 간절히 염원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과 미래를 무너뜨릴 사드 배치가 강행되는 그 날, 
모든 일상을 제쳐두고 소성리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십시오. 
한 사람이라도 더 주민들과 손을 잡고 온 힘을 다하면 사드 추가배치, 막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권과 평화, 주민의 삶을 우리 힘으로 지켜냅시다!

2017. 8. 24  
사드배치철회 성주초전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부울경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 전국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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