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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30] 소성리 비상행동 선포 기자회견과 40차 수요집회 "소성리로 달려와 주십시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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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비상행동 기간(8/30-9/6) 선포 기자회견과 40차 수요집회 "소성리로 달려와 주십시오"

사드 추가 배치 저지 제 1차 국민 비상행동 기간 선포 기자회견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었고, 2시부터 40차 수요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연명리, 입석리 남면 월명2리,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용봉2리, 월곡2리 등 6개 마을 이장 일동과 사드배치철회 성주초전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산울산경남대책위원회(가) 등 6주체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여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를 1차 비상행동 기간으로 선포하고 소성리로 모여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미국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이 드러난 가운데, 오늘 한미국방장관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문재인 정부는 자신이 그토록 강조해 왔던 절차적 정당성 및 민주적 협의 마저 내팽개친 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려고 합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4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폭력적인 사드 임시배치와 같은 국가의 불법행위를 용납할 수 없으며, 한미 당국의 불법적인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온 몸을 던져서라도 기필코 저지할 것을 밝혔습니다. 


송영무 장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통보 편지를 받은 소성리 노인회장님은 "편지를 받고 참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다. 국방부는 사드가 필요하다고 박근혜 정부때와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한다고 해놓고는 국방부 적폐는 눈앞에 보이질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 정신 차려주세요! 이 편지는 반송하겠습니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의 편지는 약 20여명에게 보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편지를 받은 인근 마을 주민들도 모두 편지를 반송했습니다. 

노곡리 박태정 이장님은 "불법적으로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이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어떠한 경우라도 사드가 이 길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확고한 의사를 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했습니다.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님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사드 추가 배치, 절대 안 됩니다!  사람이 사는 곳, 대한민국 소성리로 달려와 주십시오! 
 
지금 소성리 주민들은 초긴장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를 하루 전에 알려준다고 하지만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또 4월 26일처럼 무기력하게 당하는 것은 아닐까 밤잠을 설칩니다. 

평생 농사지으며 자식 키우는 것밖에는 모르고 살아왔지만 사드를 막지 못하면 소성리는 물론이고 나라 전체가 전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건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밤마다 마을회관 앞에 모입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노래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습니다.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사드가 철회되는 그 날까지 흔들리지 않고 싸우겠다는 다짐을 더욱 굳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사드 저지 투쟁을 해왔습니다. 정말 힘들고 고되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 마을도 아닌데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연대자들을 보면 그럴 수가 없습니다. 지난 4월 26일, 한 연대자는 경찰이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막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5시간이나 산을 타고 넘어 마을에 들어왔습니다. 옷이 다 해어지고 땀으로 범벅이 된 몸으로 만신창이가 된 우리를 얼싸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는데 저희들이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습니까? 

사드 배치가 소성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임을 알고 함께 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소성리 주민들은 결코 이 투쟁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사드 추가 배치가 임박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 소식이 알려지면 여기 소성리로 달려와 주십시오! 오셔서 저희들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저희들과 함께 앉아주십시오. 저희들과 함께 평화의 노래를 불러주십시오. 평생 땀 흘려 일궈온 마을과 이 땅의 평화,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저희들이 앞장서겠으니 함께 해주십시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모으면 사드 추가 배치, 막아낼 수 있습니다! 

소성리에서 뵙겠습니다! 소성리 부녀회장 임순분


2시부터 이어진 수요집회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원불교와 민주노총 등 참가자들은 주민들과 함께 사드 추가배치 저지에 나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주 중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완료되면, 이르면 다음주 초에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가 강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기위한 장비들도 함께 반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천 대책위 김종희 님은 "정부가 전자파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전자파 때문에 사드반대하는 거 아닙니다.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살림하는 아녀자지만 대통령보다 사드 모르지 않습니다! 촛불 짓밟지 마십시오! 소성리와 내 사는 마을은 지키겠습니다.
사드배치되는 날 꼭 들어오겠습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평통사도 문규현 상임대표와 회원들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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