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26] 소성리, 불법 사드 공사 저지 투쟁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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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불법 사드 공사 저지 투쟁
2018년 5월 21일~26일
공사차량 출퇴근 저지와 수구단체 도발 대응
<21일, 퇴근하는 불법공사 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진밭교 앞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앉으신 소성리 80대 할머니>
소성리 할머니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원불교 교도들을 포함해 사드 철거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지킴이들의 평화행동은 이번 주에도 계속되었습니다.
<21일, 불시에 기지 진입을 시도한 공사차량을 막기위해 지킴이가 자신의 차량으로 길을 막아 저지하는 모습>
이번주 평화행동은 공사차량 출퇴근 저지를 위한 투쟁의 수위가 지난 주보다 한층 높아졌습니다.
<23일, 출근하는 불법공사 차량을 향해 공사 중단을 외치며 항의하는 주민들과 지킴이들>
아침 6시 30분 진밭교에서 진행하는 개신교 기도회를 시작으로 출근하는 공사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진밭교 앞에서 길목을 막고 피켓팅을 이어가면 출근 시간에 맞춰 새까맣게 깔린 경찰들이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을 끌어내고 고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공사차량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피켓팅을 이어가며 불법공사 강행을 규탄했습니다.
<23일, 군부대에서 설치한 바리케이트 안에 들어가 퇴근차량을 저지하며 항의하는 소성리 할머니들_기지 정문 앞>
오후 4시, 기지 정문 앞에서는 소성리 할머니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위를 이어갑니다.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때때로 부대에서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이용해 길을 막고 그 바리케이트 속으로 들어가 강한 저항을 펼치기도 합니다. 젊은 사람들도 추위를 느끼는 계곡의 찬 바람에도 할머니들의 공사 저지 결의는 높기만 합니다.
<24일, 불시에 나타나 진입을 시도하는 불법 공사차량을 저지하기 위해 공사차량 아래로 들어간 지킴이와 끌어내려는 경찰들>
지킴이들은 예정되지 않은 공사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정지시킨 공사차량 밑에 몸을 집어넣어 버티기도 하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길목을 막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25일, 기지 앞 집회 보장을 요구하며 진밭교 길목을 차량으로 막아선 모습>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수많은 경찰의 물리력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불법공사 저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3일부터 26일까지는 수구단체까지 마을을 침탈해 온종일 군가를 크게 틀고, 문제를 일으키는 등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지나가는 마을 주민들에게 다짜고짜 빨갱이라고 도발을 하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것은 물론, 새벽까지 수시로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충돌을 조장하려 시도하는 등 수구단체가 돌아간 26일까지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23일, 진밭교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출근하는 불법공사 차량을 저지하는 모습>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수구단체 도발 대응에 더해 공사차량 출퇴근 저지와 불법공사 감시까지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쉬지않고 모든 투쟁을 치뤄내고 있습니다.
<22일, 출근하는 공사차량 저지를 위해 스크럼을 짠 원불교 교무님과 과도한 물리력으로 끌어내려는 경찰>
앞으로도 소성리 할머니들의 모범적인 현장투쟁을 필두로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더욱 강고하게 사드기지 내 불법공사 저지에 나설 것이며, 끝내는 한반도에 뿌리내리려는 사드를 뽑아내고야 말 것입니다.
<24일, 퇴근하는 불법 공사차량 저지를 위해 마을회관 앞 길을 막고 구호를 외치는 주민들과 지킴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