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30] 사드철회! 79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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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
- 일시 : 2018년 5월 30일 오후 2시
79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에 참가한 주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
소성리에서는 국방부가 강행하는 사드기지 내 불법 공사에 항의하며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공사차량과 인부들의 출퇴근 저지 평화행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7시반, 공사차량과 인부들의 출근 시간이면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진밭교 앞을 막아서서 불법공사 차량을 막아나서고, 경찰은 새까맣게 몰려와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하나 둘 들어내어 갓길에 옮겨놓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되는 평화행동에 지칠만도 하지만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더욱 힘을 내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5월 30일,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포함해 각지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소성리마을회관 앞마당에서 79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는 민주노총 주관으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민주노총 통일국장은 지금까지 사드철회 투쟁에 있어 민주노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사드철회 투쟁에 더 나서겠다 밝히면서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5분 브리핑 중인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
79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는 민중의례와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의 5분 브리핑으로 시작하였습니다. 5분 브리핑에서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참가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연대 스피킹 투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강현욱 대변인은 오키나와와 히로시마의 미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 소식을 전하며,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들이 함께 연대해서 이 땅에서 대결과 전쟁으로 이익을 챙기려는 세력, 그 세력의 정점에 있는 미국, 그 미군기지를 몰아낼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있었던 수구세력의 소성리 침탈과 도발 사실 및 대응을 공유하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6월 9일 광화문 평화촛불에 모두 참가하자고 호소하였습니다.
발언 중인 소성리 이석주 이장
5분 브리핑에 이어 소성리 이석주 이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석주 이장은 오늘 집회에 민주노총에서 많은 분들이 참가해 무척 기분이 좋다며 고마움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발언을 통해 지난 수구단체의 난동을 규탄하고, 이러한 도발에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였습니다.
지금도 매일 펼쳐지고 있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평화행동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며 사드가 미국으로 가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 다짐하였습니다.
발언 중인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이어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엄미경 위원장은 발언에서 아직도 전국 곳곳에 버티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와 미군들을 몰아내야하지만 이것에 앞서 가장 먼저 사드를 뽑지 않고는 이 땅의 평화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드철회 투쟁을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사드철회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노래 공연 중인 정진석 소성리지킴이
발언에 이어 정진석 지킴이의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집회마다 좋은 노래로 분위기를 띄워주는 정진석 지킴이는 '파업가'와 자작곡인 '평화는 어디에 봄은 또 어디'라는 노래를 불러 집회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드반대가'를 집회 참가자들과 모두 함께 부르며 집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일본 방문 과정을 보고하는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
이어서 김천시민대책위 김종희 팀장과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의 일본 방문 보고가 있었습니다.
도쿄, 삿포로, 오키나와, 히로시마, 오사카를 방문한 9박 10일간의 일정을 통해 일본과 우리나라의 사회문제가 매우 흡사하다고 느꼈다며 일본에서도 현재 부패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한 구호와 전쟁반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호는 물론 노동문제 현안까지 다양한 민중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방문 일정동안 사드철회에 대한 소개와 연대를 위한 호소도 함께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발언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이재식 본부장
이어 민주노총 경북본부와 대구본부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이재식 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사드가 있어야 할 명분이 사라지고 평화가 얘기되는 지금,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더 질기게 투쟁한다면 사드 철회의 그 날은 더 앞당겨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노총도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지회 몸짓패 공연
마지막 순서로 투쟁사업장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지회 몸짓패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힘찬 몸짓 공연으로 집회의 마무리를 장식하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더운 날씨에도 진밭교까지 행진을 진행하였습니다. 행진에 참가한 집회 참가자들은 사드철거와 공사중단 구호를 외치며 진밭교에 도착해 진밭교에서의 공사저지 투쟁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사드철거와 공사저지 투쟁에 더 힘을 모으겠다 결의하며 79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진밭교를 향해 행진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