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0] 사드철회! 82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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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
- 일시 : 2018년 6월 20일 오후 2시
82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에 참가한 주민들과 참가자들
불법으로 강행 중인 사드기지 내 공사가 둘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오후 1시에는 유류저장용 탱크 반입 시도까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매일같이 아침저녁을 비롯해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공사차량 저지와 불법공사 강행에 대한 항의 평화행동으로 하루를 보내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유류저장용 탱크 반입을 곧 유류 반입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고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 결의하였습니다.
6월 20일,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성리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성주주민대책위 주관으로 82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수규 성주주민대책위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민중의례와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의 5분 브리핑으로 시작하였습니다.
5분 브리핑 중인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
5분 브리핑에서 강현욱 대변인은 지금까지 국방부가 벌였던 기만적인 행태를 소개하면서 내일 강행하겠다 통보한 유류저장용 탱크 반입 또한 그동안 언급한 적 없는 것으로 국방부가 야금야금 불법공사를 추가하고 완료하려는 불순한 의도라 비판하였습니다.
여는 발언 중인 송대근 성주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
5분 브리핑에 이어 송대근 성주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송대근 위원장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소식을 전하며 사드가 철거될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조금씩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드철거를 위해 싸우고, 알려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강조하였습니다.
발언중인 이기훈 평통사 청년활동가
이어 이틀간의 지킴이 활동을 위해 소성리를 찾은 평통사 이기훈 청년활동가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소성리를 자주 찾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그래도 있는 자리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사드가 뽑혀나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 다짐하였습니다.
이기훈 청년활동가 발언 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사회사목연수 실습을 위해 소성리를 방문한 신학생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신학생들은 발언을 통해 그동안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음을 고백하고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기위해 노력하겠다 밝혔습니다.
또한 정의실현을 위해 불의에 저항하는 소성리의 소식을 서울에 가서도 많이 알리겠다 약속하였습니다.
노래 공연중인 정진석 소성리지킴이
발언에 이어 정진석 지킴이의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항상 집회에서 노래를 통해 힘을 주는 정진석 지킴이는 자작곡 '평화'와 '우말양지'라는 노래를 부른 후 사드투쟁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사드가고 평화오라'를 집회 참가자들과 모두 함께 부르며 집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편지글을 읽고 있는 김천시민대책위 김종희 팀장
이어 김천시민대책위 김종희 팀장의 지난 달 일본 초청방문 일정 후 일본 오사카에서 소성리로 보내온 편지글 낭독이 있었습니다. 편지에서는 한국의 사드철거 투쟁인 일본 오키나와 헤노코, 다카에 투쟁과 함께 무기를 통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는 공통된 민중의 각성과 의지를 알 수 있었다며 함께 투쟁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편지글을 읽고 있는 소성리 도경임 할머니
일본에서 보내온 편지글 낭독에 이어 오늘 집회의 마지막 순서로 지난 6월 9일 2차 평화촛불에서 낭독되었던 도경임 할머니의 편지글 낭독이 계속 되었습니다. 도경임 할머니의 절절한 낭독에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고, 반드시 사드를 뽑아내자는 결의를 다시한번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편지글 낭독 후 "사드 빼라! 미군 빼라! 경찰 빼라!", "문재인 정부가 책임져라!"를 힘차게 외치고 82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