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소성리, 김천 사드철회 평화지킴이 활동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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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0년 2월 5일~6일
- 장소 : 경북 성주 소성리, 김천
청년들의 소성리, 김천 사드철회 평화지킴이 활동기
168차 소성리 사드철회 수요집회 페이스북 라이브 보기
방학을 맞이하여 평통사 청년회원들은 사드철회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경북 성주 소성리와 김천을 방문했습니다. 소성리 지킴이 활동과 김천 사드배치 반대 김천 시민 촛불집회와 사드배치 철회 소성리 수요집회를 참여하는 등 사드가 배치된 현장에서 실천과 연대 활동을 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사드배치 반대 투쟁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청년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협하며 평화로운 소성리 주민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불법적인 사드배치에 분노하며 사드 철회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결의 또한 다졌습니다.
청년들은 먼저 소성리에 도착하여 168차 소성리 사드철회 수요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처음 소성리를 방문한 청년회원은 발언을 통해 "방학동안 사드를 공부하고 주민분들의 투쟁을 영상으로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북핵을 막을 수도 없고 오히려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사드를 뿌리 뽑고 평화를 심는 활동에 평통사 청년들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결의를 밝히며 투쟁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힘을 주기도 했습니다. 발언에 이어 청년들이 준비한 힘찬 율동공연을 통해 소성리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168차 소성리 사드철회 수요집회에서 율동을 추는 청년들
수요집회를 마치고 청년들과 참가자들은 사드가 배치된 기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청년들도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청년들이 사드뽑자", "아무 필요없는 사드 당장 빼라", "사드가 철회될 때까지 청년들이 함께 하겠다"등의 구호를 청년들이 큰소리로 외치며 집회에 참여한 연대자들과 함께 실천을 이어나갔습니다.
사드 기지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청년들
소성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근 김천 시민들도 매주 수요일마다 사드반대 촛불집회를 진행합니다. 이 날 매서운 추위로 평소보다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가 적었지만 평통사 청년들이 참여하여 845차 김천촛불 집회에 힘을 주었습니다. 김천 촛불집회에서도 청년들은 발언과 율동으로 김천 시민들의 사드반대 활동을 지지하고 연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 청년은 발언을 통해 "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 사드배치 문제를 알게 되었고, 김천 촛불집회에서 꼬마 친구들이 율동을 하며 사드반대를 외치는 장면들이 저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며 사드반대 투쟁을 처음 알게 된 때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사드 문제는 제가 평통사 활동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사드가 뽑히는 그날까지 꼭 평통사 청년들이 함께하겠습니다."라며 결의를 밝혔습니다. 청년 발언으로 사드배치 반대 촛불을 수 년째 이어나가고 있는 김천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이어진 청년들의 힘찬 율동공연으로 집회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845차 사드반대 김천 촛불집회에 참가해 발언과 율동을 하는 평통사 청년들
이튿 날 아침, 청년들은 매일 아침 7시에 진행하는 소성리 평화 기도회에도 참가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나서 기지 앞 평화행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청년들은 사드가 배치된 기지까지 들리도록 사드배치의 불법성과 사드배치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호를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평화행동을 마무리하고 난 뒤 청년들은 자리를 옮겨 소성리에서 평화지킴이 활동을 하다가 고인이 된 조현철 열사의 묘 앞에서 묵념을 하며 열사를 기리기도 했습니다.
아침 평화기도회에 참여한 청년들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던 소성리 지킴이 활동의 모든 일정을 마친 청년들은 소성리에 있는 동안 반갑게 맞이해 준 소성리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과 마을 주변을 청소하고, 장작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서 투쟁하는 주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청년들은 더욱 꼼꼼하게 청소를 했습니다.
마을 주변을 청소하는 청년들
청년들은 이번 소성리, 김천 사드철회 평화지킴이 활동을 통해 "소성리에 처음 와보았는데 이미 주민들이나 연대자들이 확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고 쉽게 동화될 수 있었다", "이번 평화지킴이 활동을 통해 평통사 청년회원들과 의리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평통사 청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등의 소감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이번 평화지킴이 활동을 통해 청년들은 사드가 배치되어 있는 소성리 마을에서 만난 일상처럼 투쟁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사드가 뽑힐 때까지 함께 연대하고 투쟁에 나서야겠다는 결의의 마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함께 실천에 참여한 청년들 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년들은 사드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이며,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며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사드가 철회되는 그날까지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청년들의 퍼포먼스